협력사 뿐만이 아니다..'쿠팡 효과' 덩달아 뛴 종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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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쿠팡 데이'다.
쿠팡의 뉴욕증시 데뷔 소식에 국내기업 주가도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두 종목은 쿠팡 상장 소식이 흘러나올 때부터 이미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KT 자회사인 KTH 역시 쿠팡의 OTT '쿠팡플레이'에 콘텐츠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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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쿠팡 데이'다. 쿠팡의 뉴욕증시 데뷔 소식에 국내기업 주가도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최대 55조원의 가치가 기대되는 기업의 파급력이다. 쿠팡이 이르면 3월 중 상장이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관련주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쿠팡은 설 연휴인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현지에서는 기업공개(IPO) 규모가 2014년 알리바바 이후 최대로, 상장 이후 가치는 최대 500억달러(약 55조원)에 달한다는 전망(월스트리트저널)이 나오고 있다.
쿠팡 상장 전까지 직접 투자가 어려운 만큼 투자자들은 국내에서 수혜주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먼저 관심을 받은 종목은 쿠팡 협력사다.
쿠팡 물류전담 운송사인 동방, 물류 협력사인 KCTC가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두 종목은 쿠팡 상장 소식이 흘러나올 때부터 이미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KT 자회사인 KTH 역시 쿠팡의 OTT '쿠팡플레이'에 콘텐츠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다.
쿠팡의 상장 효과는 국내 대표 커머스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로도 향했다. 쿠팡이 미국에서 최대 55조원의 가치가 기대되는 만큼 두 기업 역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커머스 부문에서 매출액 1조8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8% 성장했다. 카카오 역시 4000억원대 매출액으로 약 45%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 약 13조3000억원을 기록한 쿠팡에는 뒤지지만 현재 쿠팡과 달리 흑자를 내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커머스 부문은 쿠팡만큼은 아니지만 가파른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네이버는 네이버 플랫폼에 기반한 검색과 네이버페이 시너지 효과, 카카오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한 유저 경쟁력과 페이 시너지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NAVER는 전 거래일보다 3.96%(1만4500원) 오른 38만1000원, 카카오는 1.94%(9500원) 오른 49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두 종목은 장중 각각 38만8000원, 50만4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쿠팡 상장 소식에 골판지 관련주 역시 급등세다. 골판지 관련주는 택배 관련 이슈가 떠오를 때마다 강세를 보여왔다. 대영포장이 상한가에 올랐고, 태림포장, 영풍제지가 각각 12.29%, 22.60% 상승하고 있다. 이들이 속한 종이·목재 업종 역시 5%가 넘는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전체 자산의 49%를 쿠팡이 임차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2.04%(120원) 오른 5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고 6310원까지 올랐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장을 통한 지속적인 사업 확장 과정에서 이커머스 기업의 가장 큰 투자는 물류센터가 될 것"이라며 "ESR켄달스퀘어리츠의 편입자산 확장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쿠팡 물류차를 생산한 적 있는 오텍이 14%, 결제처리 기업 다날이 8.8% 오르고 있다. 쿠팡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탐사'에 제품을 제공하는 미래생명자원, 쿠팡플레이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한 쇼박스 역시 각각 23%, 18%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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