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진에 '원전불안' 재부상..韓, 56개 조치중 54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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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10년 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악몽이 되살아난 가운데, 국내 원전의 경우 동일본대지진 이후 마련된 56개 개선과제 중 96%(54개)의 조치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리 5·6호기가 규모 7.4의 지진에 견디도록 내진성능을 갖춘 것을 비롯해 지진 감지 시 원자로가 자동으로 멈추는 설비가 모든 원전에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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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원전 5·6호기
규모 7.4 지진 견딜수 있어
전체 원전 지진때 자동정지
지난 13일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10년 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악몽이 되살아난 가운데, 국내 원전의 경우 동일본대지진 이후 마련된 56개 개선과제 중 96%(54개)의 조치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리 5·6호기가 규모 7.4의 지진에 견디도록 내진성능을 갖춘 것을 비롯해 지진 감지 시 원자로가 자동으로 멈추는 설비가 모든 원전에 설치됐다.
15일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이후 도출된 56개 장단기 개선사항 중 올 1월 현재 96%(54건)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 규모 이상의 지진을 감지하면 원자로가 자동정지하도록 하는 지진 자동정지설비(ASTS)가 설치됐고 초대형 지진해일(쓰나미)에 대비한 해안방벽 증축, 내진성능 개선 등의 조치도 취해졌다. 원전의 내진성능은 7.0으로 높아졌다. 특히 신고리 5·6호기의 경우 공론화 과정을 거치며 7.4까지 강화됐다. 원전 부지는 반경 320㎞ 범위를 조사하고 발전소 부지에선 지하 100m 깊이까지 지질구조와 단층 분포, 암반 특성 등도 확인한다. 방수형 배수펌프 확보, 사용후핵연료저장조 비상냉각수 외부주입유로 및 전기 없이 작동이 가능한 수소제거설비 설치 등도 마무리됐다.
한울 1호기 원전 보조급수탱크 설치와 격납건물 배기·감압설비 설치 등 남은 두 과제도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의 국제표준인 전원전(가동 중이거나 승인절차 밟고 있는 전체 원전) 스트레스테스트 평가를 시행했고 전원전 사고관리계획서도 제출했다”며 “극한재해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지진 자체로 인한 원전 사고나 방사능 유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경우도 쓰나미가 원인이었다. 쓰나미 탓에 외부 전원이 차단됐는데 비상 발전기마저 침수돼 원자로 냉각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사고였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13일 발생한 일본 지진이 국내에 직접적으로 끼치는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쓰나미 피해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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