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울시에 디지털 부시장직 신설"

금태섭 후보와 같은 공약.."어제 만남과는 무관"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15일 서울시에 디지털 부시장직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디지털 부시장을 신설하고, 424개 서울 주민자치센터에 디지털 복합지원센터를 만들어 디지털 교육, 창업, 마케팅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르신들은 온라인 뱅킹도 어려워한다"며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디지털 평생교육을 받고, 스마트화를 남녀노소 모두 체감할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기존 정무·행정 부시장 외에 디지털 부사장을 두겠다는 것은 무소속 금태섭 후보가 앞서 제시한 대표 공약이다. 나 후보가 전날 금 후보와 만난 후 자신의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만, 나 후보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금 후보와의 만남과는 무관하게 전부터 준비해온 내용"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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