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앞바다 지진, 2016년 구마모토 지진보다 진동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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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지진은 2016년 4월 구마모토(熊本)현을 강타한 지진보다 강한 진동을 동반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4월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을 강타한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마시키마치(益城町)에서 1천362갈이였는데 이를 능가하는 진동을 동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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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13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지진은 2016년 4월 구마모토(熊本)현을 강타한 지진보다 강한 진동을 동반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미야기(宮城)현 야마모토초(山元町)의 관측점에서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의 세기를 표기하는 가속도가 1천432갈(gal)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갈은 중력가속도를 표시하는 단위이며 일본에서는 지진에 의한 진동의 세기를 표현하는 데도 사용된다.
2016년 4월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을 강타한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마시키마치(益城町)에서 1천362갈이였는데 이를 능가하는 진동을 동반한 셈이다.
그런데도 현재까지 드러난 상황으로 보면 이번 지진의 인적 피해는 구마모토 지진보다는 적은 것으로 보인다.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11명, 부상자는 2천746명이었다.
일본 소방청은 13일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가 15일 오전 기준 153명이라고 집계했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구마모토 지진의 경우 지진이 발생한 근원지인 진원(震源)의 깊이가 10㎞ 안팎으로 상당히 낮았던 반면 13일 지진의 경우 55㎞로 상대적으로 깊었던 것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진이 바다에서 발생했으나 쓰나미 피해가 없었던 점이나 피해 지역 주택의 내진 설계 상황 등도 피해 정도의 차이를 낳은 요인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진조사위원회는 이번 지진의 진원이 길이 40㎞인 남북 방향으로 뻗은 단층이라고 분석했다.
진원의 역단층은 동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수직 방향으로 어긋난 역단층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함께 내놓았다.
위원회는 이번 지진이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규모 9.0인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이라고 보고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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