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낭비 근절..거창군, 본청·읍면에 신고우체통 설치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추가, 지역 금융기관 4곳에도 설치

(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거창군은 주민 신고문화 정착을 통한 예산 낭비 근절을 위해 본청 등에 신고우체통을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거창군은 기존 홈페이지 내 예산낭비 신고센터를 통해 예산절감 아이디어와 낭비 신고 사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에도 예산절감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율을 높이려고 오프라인 신고우체통을 설치하기로 했다.

예산낭비 신고우체통은 군청과 읍·면사무소 등 13개소 및 지역 금융기관 4개소에 설치된다.

신고우체통과 함께 비치된 엽서에 예산 절감 아이디어와 낭비 사례를 적어 넣으면 된다.

거창군은 월 1회 회수하고 검토해 처리결과를 30일 이내 제안자에게 알려준다.

예산낭비 신고대상은 군에서 예산과 기금으로 집행·지원하는 불필요한 공사, 유사·중복사업, 부당한 예산지출 등이다.

거창군은 예산낭비 신고와 아이디어가 재정을 절감하는데 기여한 정도를 심사해 참여보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군민들의 지속적 관심과 신고 활성화를 통해 투명한 예산집행과 건전한 지방 재정 운용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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