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연금, 포스코에 스튜어드십 코드 제대로 행사를"

정진형 2021. 2. 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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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일 포스코의 잇단 산업재해 사망 사고 발생과 관련, 국민연금에 스튜어드십 코드 행사를 주문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랫동안 자랑스러운 기업으로 국내외의 신뢰를 받은 포스코가 산업재해, 직업병, 환경오염 등으로 지탄의 대상이 돼 버렸다"며 "포스코, 포항제철, 광양제철 등 세 곳에서 5년 동안 42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목숨을 잃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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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산재반복, 무책임한 포스코에 분노"
노웅래 "배임 안 되려면 적극 주주권 행사를"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포스코의 잇단 산업재해 사망 사고 발생과 관련, 국민연금에 스튜어드십 코드 행사를 주문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랫동안 자랑스러운 기업으로 국내외의 신뢰를 받은 포스코가 산업재해, 직업병, 환경오염 등으로 지탄의 대상이 돼 버렸다"며 "포스코, 포항제철, 광양제철 등 세 곳에서 5년 동안 42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목숨을 잃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정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 광양·포항제철소에서 각각 수 백 건의 산업안전법 위반이 적발됐고 3년 간 포스코가 제출한 위험성 평가 보고서는 오타까지 복사해서 붙여넣기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관련해서 이사회는 5년 간 한 번도 열지 않아 위법행위에 대한 이사회의 감시의무를 위반했다"고 열거했다.

그는 "세계적 철강기업 포스코에서 산재 사고가 반복되는데 안전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무책임한 태도가 계속되는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포스코를 질타했다.

그러면서 "포스코는 최고경영자가 책임지고 산업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포스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국민기업이 되도록 스튜어드십 코드를 제대로 실행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포스코가 산재 사고 대책을 세우도록 기관투자자에게 적극적 의결권 행사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문제는 국민연금이 사실상 기업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연임 주주총회 바로 전날에야 반대 의견을 행사해 비판받았고,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이 합병 비율을 조작해 국민연금에 6000억원의 손실을 입혔다는 혐의도 있다"고 열거했다.

노 최고위원은 "국민연금은 아직 주주권 행사를 하지 않고 있다. 배임 의혹을 받을 수도 있는 과오를 다시 저질러선 안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로 공익 사외이사를 선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나아가 "지역 환경오염과 직업병, 산재 문제를 발생시킨 산재왕국 포스코와 택배노동사 과로사를 방치한 CJ 대한통운도 있다"면서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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