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맞은 빌 게이츠 딸 "천재 아빠 이식 안 되네"

유태영 2021. 2. 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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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딸 제니퍼(24)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부친의 천재적 두뇌가 이식되지 않았다는 농담을 했다고 CNN방송 등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게이츠와 제약회사가 손잡고 계획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며, 게이츠가 백신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마이크로칩을 심으려 한다고 주장하는 일부 음모론자들을 겨냥해 일침을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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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칩 심으려 한다'는 백신 음모론에 일침
"백신 접종 망설이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빌 게이츠의 딸 제니퍼 K 게이츠. 인스타그램 캡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딸 제니퍼(24)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부친의 천재적 두뇌가 이식되지 않았다는 농담을 했다고 CNN방송 등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게이츠와 제약회사가 손잡고 계획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며, 게이츠가 백신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마이크로칩을 심으려 한다고 주장하는 일부 음모론자들을 겨냥해 일침을 놓은 것이다.

의대생인 제니퍼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스크를 쓴 채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적힌 딱지와 주사기 등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슬프게도 백신은 나의 두뇌에 천재 아버지를 이식하지 않았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가 그런 능력을 갖췄더라면…”이라고 적었다. 

그의 말은 자신의 부친 빌 게이츠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게이츠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기 훨씬 전부터 전염병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해왔으며, 코로나19가 확산한 뒤에는 저개발국에 대한 백신 보급을 위해 애써왔다. 이같은 노력은 게이츠를 ‘반(反)백신 음모론’의 중심 인물로 만들었다. 게이츠가 사람들의 마음을 통제하거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마이크로칩을 백신 접종을 통해 이식하려 한다는 내용이 음모론 가운데 포함돼 있다. 

제니퍼는 이들 음모론을 에둘러 비판하면서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제 세포가 이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면역 반응을 일으키도록 하는 첫 mRNA 주사를 맞게 돼 영광”이라며 “의대생이자 의사 지망생으로서, 그것이 나의 장래 의사 활동에 보호와 안전을 줄 것이라는 데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접종)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그것(접종)을 강력히 고려하기를 당부한다”며 “면역력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면 우리 공동체는 모두를 위해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니퍼의 게시물에는 이날 현재 2만8000개 이상의 좋아요가 달렸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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