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블링컨 美 국무장관 순방 3월 계획".. 방한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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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하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한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미국 CNN 방송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블링컨 장관의 첫 해외 순방을 3월 중·하순에 계획하고 있다고 두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의 방한이 초기 계획대로 진행되면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처음으로 성사되는 한·미 외교장관 간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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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방송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블링컨 장관의 첫 해외 순방을 3월 중·하순에 계획하고 있다고 두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CNN에 따르면 이 해외 순방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될 예정이며, 성사되면 블링컨 장관은 한국, 일본, 호주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이 계획은 변동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상황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15일 우리 정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이 진행 중인 일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12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장관의 통화 뒤 외교부는 두 장관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양국간 현안 논의를 위한 고위급 협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무슨 대화 오갈까
블링컨 장관의 방한이 초기 계획대로 진행되면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처음으로 성사되는 한·미 외교장관 간 만남이다.
한편 블링컨 장관의 아시아 순방이 확정되면 이 지역의 동맹국들을 차례로 방문할 것이 예상되는 만큼 중국을 견제하고 동맹국들의 대열을 확인하는 것도 미국의 주요 목적이 될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이 같은 의제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 전화통화 뒤 “두 정상은 버마(미얀마)에서 즉각적인 민주주의 회복의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동맹국들에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연대를 요구하는 것의 한 예다. 이와 함께 미국이 무역, 5G 네트워크에서도 동맹국들의 연대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바이든 행정부에서의 첫 한·미 외교장관회의에서 예상되는 의제 중 하나다.
3월 중·하순 블링컨 장관의 방한이 성사되면 3월 둘째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한·미 연합훈련과 시기적으로 맞물릴 수 있다. 지난해 잠정 합의안대로 13% 인상 수준으로 타결될 것으로 알려진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 협상도 이 시기를 전후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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