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거주 시리아인 연쇄 감염..'영국발 변이' 검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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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서 전남지역 최초로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가운데 지표 환자인 전남609번(시리아인 거주자)의 친인척을 중심으로 또 다른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 609번을 처음으로 발생한 나주거주 시리아인 관련 확진자는 14일까지 총 1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방역 당국의 대응도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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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14일 확진된 5명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검사 중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나주에서 전남지역 최초로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가운데 지표 환자인 전남609번(시리아인 거주자)의 친인척을 중심으로 또 다른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전남도와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주에서 시리아인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일자별로는 11일 2명(전남 770·771번), 13일(전남 773번), 14일 2명(전남 775·776번) 등이다.
이들 5명 중 감염원으로 추정하는 확진자는 전남 770번이다. 경기도 여주에 거주하는 전남770번은 나주에 거주하는 771번의 조카이다.
그는 지난 6일 나주를 방문했다가 이상 발열 증세를 보여 이모와 함께 나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여주 자택으로 복귀한 후 11일 양성 확진 통보를 받았다.
조카와 밀접 접촉한 시리아인 이모(전남 771번)도 이날 함께 확진됐다.
보건 당국이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771번 가족 8명을 나주 공산면 생활치료센터에 격리 조치하고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13~14일 이틀간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문제는 이들 확진자들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전남 1호 환자'로 분류돼 나주 다도면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인 시리아인 남성(전남 609번)과 친인척 관계라는 데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전남 609번 외에는 지역사회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추가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최근 확진된 시라인 5명에 대한 정밀 유전자 검사를 질병관리청(광주전남권역센터)에 의뢰해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이번 주 내로 나올 예정이다.
전남 609번을 처음으로 발생한 나주거주 시리아인 관련 확진자는 14일까지 총 1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방역 당국의 대응도 강화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나주 거주 시리아인 42명과 이들과 접촉한 내국인 32명 등 총 74명에 대해 1·2차로 나눠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밀접접촉자에 대해선 격리 조치하고 나머지 접촉자는 능동감시 중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된 날로부터 한 달 이상 지난 시점이라 잠복기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되지만 만일에 대비해 유전자 정밀검사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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