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서 87명 확진..마스크착용 미흡·7~9층서 지속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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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학교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7명 발생했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거의 매일 수십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순천향대 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31명 급증해 총 8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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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학교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7명 발생했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거의 매일 수십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해당 병원에서는 일부 환자 및 간병인의 마스크 착용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7~9층 다수 병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검사를 진행중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순천향대 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31명 급증해 총 87명이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81명이다.
해당 병원에서는 입원환자 2명이 지난 12일 최초 확진됐고 이후 당일 5명, 13일까지 49명이 추가 확진됐다. 14일 추가 확진된 31명은 환자 12명, 종사자 6명, 간병인 4명, 보호자 등 9명으로 확인됐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역학조사에서 해당병원은 병원을 출입하는 보호자 명부를 작성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다만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일부 환자 및 간병인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송 과장은 "3개층(7~9층)의 다수 병실에서 환자, 간호사, 보호자, 간병인 등 다양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해당 장소에서 지속적인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479명을 검사했다. 현재까지 최초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양성 85명, 음성 1385명이 나왔다. 나머지 94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송 과장은 "시는 용산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환자가 발생한 병동은 코호트격리(동일집단 격리) 및 환자를 재배치를 실시했다. 직원, 환자, 보호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적검사와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기관 내 감염 차단을 위해 방문·면회는 자제해 주시고 환자는 보호자 1인만 동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의료기관에서는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발생 시 신속한 검사, 실내 환경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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