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G7 정상회담 참석..'다자주의' 청사진 나온다

코로나19·경제·대중국 외교 논의..동맹국 협력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 다자외교에 나선다.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다자주의' 외교의 청사진이 드러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9일 G7 정상회담에 화상으로 참석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세계경제 △중국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G7 정상회담은 지난해 4월 이후 첫 모임이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은 세계의 민주적 시장경제 대표들이 바이든 대통령과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경제를 회복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대한 전 세계적 대응과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협력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할 전망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한 WHO(세계보건기구)와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했다. 이는 중국에 맞선 동맹국들의 공동 대응을 위한 신호탄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공동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고, 중국이 경제적으로 도발하고 있는 세계 질서를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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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