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前 대사 "강경화, 비단보다 부드럽고 못보다 단단"

정다슬 2021. 2. 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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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향해 "비단보다 부드럽고 못보다 단단했다"고 극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리스 전 대사는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강경화 장관이 한국의 1호 여성 외교장관으로 멋진 활약을 펼친 것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전 장관이 2017년 6월 취임해 3년 8개월 간 재임한 것을 감안하면 해리 전 대사에게 한국 외교부 장관은 곧 강 전 장관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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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7개월 주한 대사 시절 외교장관이었던 강경화 이임 맞춰 극찬
해리 해리스 미국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을 방문한 2019년 6월 3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셀피를 찍고 있다. [사진=해리스 대사 트위터]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향해 “비단보다 부드럽고 못보다 단단했다”고 극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리스 전 대사는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강경화 장관이 한국의 1호 여성 외교장관으로 멋진 활약을 펼친 것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해리스 전 대사는 “누군가 내게 물어본다면, 새로운 마블 슈퍼 히어로 ‘태극기’의 엄청난 힘은 강 전 장관과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답하겠다”고 적었다.

해리스 전 대사의 트윗은 지난 8일 강 전 장관이 이임 후 게시됐다. 자신이 주한미국 대사로 재임하던 시절 외교장관이었던 강 전 장관에게 축하와 찬사를 보낸 셈이다. 해리 전 대사는 2018년 7월 부임해 2년 6개월간 대사직을 맡은 후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이임했다. 강 전 장관이 2017년 6월 취임해 3년 8개월 간 재임한 것을 감안하면 해리 전 대사에게 한국 외교부 장관은 곧 강 전 장관이었던 셈이다.

해리스 전 대사는 지난달 20일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도 강 전 장관에 대해 “한미 동맹에 충직한 지원군이었으며 전 세계에 한국의 국격을 향상시켰다”고 찬사했다.

한편, 해리스 전 대사가 말한 마블의 슈퍼 히어로 태극기는 태극기가 그려진 하얀색 슈트를 입은 근육질의 남성 캐릭터다. 정확한 능력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강 전 장관의 “비단보다 부드럽고 못보다 단단한”한 리더십이 마치 영웅의 그것과 같다고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전 대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설날을 기념해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모든 친구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우리는 설날 음식으로 떡국, 김치, 전, 잡채를 먹을 겁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김치(Kimchi)’ 뒤에 한국 고유 음식(the ORIGINAL Korean cuisine)이란 문구를 붙였다. 최근 불거진 중국의 ‘김치 종주국‘ 논란과 관련해, 한국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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