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됐던 '친디아'에 다시 주목..지수 고공행진에 펀드 수익률도 '好好'

2021. 2. 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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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가 고공행진하면서 투자자들은 그동안 소외됐던 중국·인도(이하 친디아) 시장에 관심을 돌려봄직하다.

친디아 종목을 담고 있는 펀드가 다른 지역 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연초 이후 지역별 펀드 수익률에서 중화권 16.61%, 중국 14.71%, 인도 14.13%, 친디아 12.67% 등 중국, 인도 펀드의 수익률이 상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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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권 휩쓸어
미래에셋친디아 펀드, 1년 수익률 67.62% 최고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가 고공행진하면서 투자자들은 그동안 소외됐던 중국·인도(이하 친디아) 시장에 관심을 돌려봄직하다. 친디아 종목을 담고 있는 펀드가 다른 지역 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이들 정부가 경기 부양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후에도 수익률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도 센섹스(SENSEX)지수는 지난 12일 장중 52주 최고가인 5만1835.86을 기록하며 이날 5만1544.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위 우량주를 포함한 니프티50지수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부터 17일까지 춘절 휴장을 맞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0일 장중 3662.77을 기록하며 역시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는 5년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인도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수가 1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정부의 재정부양 정책이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정부는 올해 재정지출을 GDP(국내총생산) 대비 6.8%까지 늘리기로 발표했다.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이번 예산안에서 보건과 복지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137% 늘리기로 했다.

신술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코로나 확산세 둔화, 재정지출 확대, 기저효과에 따른 성장률 반등 기대 등도 인도 증시로 자금유입을 촉진시키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 인베스팅닷컴

중국은 최근 물가지표 호조가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작년 1월 PPI가 전년 대비 0.1% 오른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중국의 신규은행 대출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중국 1월 위안화 신규은행 대출은 3조58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2월 1조2600억 위안의 세배 가까운 수준으로 월별 신규 은행 대출로는 사상 최고치다.

출처 : 인베스팅닷컴

이에 따라 친디아 펀드의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연초 이후 지역별 펀드 수익률에서 중화권 16.61%, 중국 14.71%, 인도 14.13%, 친디아 12.67% 등 중국, 인도 펀드의 수익률이 상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펀드가 7.35%, 글로벌이머징 펀드가 9.77%에 인 것에 비해 높은 수익률이다.

대부분의 개별 친디아 펀드는 연초 이후 11~18%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NH-Amundi친디아증권자투자신탁은 지역 평균을 상회하는 12.9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년 수익률에서는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이 67.62%로 1위를 기록하는 등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친디아 펀드가 높은 수익을 거뒀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양국 정부의 경제 부양책으로 향후 이들 국가의 지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펀드 수익률도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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