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타고 날았다"..지난해 교촌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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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환경 속에서도 가맹점 배달과 해외 시장 매출이 급증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동반 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4% 증가한 410억원을 기록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 매출은 2019년 대비 14%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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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환경 속에서도 가맹점 배달과 해외 시장 매출이 급증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동반 성장을 기록했다.
교촌은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이 4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4% 증가한 410억원을 기록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이처럼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가맹점 배달 매출이 급증한 때문이다.
지난해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 매출은 2019년 대비 14%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배달 매출의 경우 매출이 21% 상승해 비대면 수요가 더 크게 늘었다. 지난해 폐점한 매장은 단 1곳으로 전체 가맹점 수 1269개 대비 폐점률이 0.08%에 그쳤다.
중대형 매장 전환 전략도 통했다. 지난해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한 106개점에서 치킨 판매량은 전환 전과 비교해 26% 늘었다. 특히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하면서 주방 인프라를 확대한 전략이 배달 수요 증가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교촌은 해외 사업 매출액 역시 35% 증가한 약 120억원을 기록했다. 교촌은 현재 전 세계 6개국에서 4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 싱가포르와 중동·아프리카를 포함해 9개국에 추가 진출할 계획이다.
교촌은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 특히 가맹점 주문 물량 증가에 대비한 본사 물류 센터를 증설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도권(평택) 물류센터와 남부(김해) 물류센터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5000평 규모 부지에 설립 예정인 평택 수도권 물류센터는 하루 평균 200톤 이상의 물량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수용 물량인 약 85톤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교촌은 물류 시스템 확충을 통해 국내 치킨 사업뿐만 아니라 가정간편식(HMR)을 포함한 신사업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온라인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가공 소스 사업도 확대한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2021년은 창사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교촌 제2의 도약이 본격화하는 시점"이라며 "인프라 확대를 통한 국내 치킨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성장으로 글로벌 종합식품 외식 기업의 비전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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