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동맹군 "예멘반군 드론 격추"..반군 "공항 공격" 주장

이승민 2021. 2. 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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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주도 동맹군이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의 공격용 드론을 요격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지난 10일 후티 반군은 무장 드론을 이용해 사우디 아브하 공항을 공격했고, 이로 인해 활주로에 있던 민간 항공기에 불이 났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시아파 후티 반군은 드론이나 미사일로 사우디 국경 지역 민간 시설을 공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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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동맹군이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의 공격용 드론을 요격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맹군 측은 이날 오후 사우디 남부 카미스 무샤이트 지역에서 민간인을 목표로 하는 2대의 드론을 확인하고 이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영TV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드론은 폭탄을 탑재하고 있었다.

이에 후티 반군은 성명을 내고 카미스 무샤이트 인근 아브하 공항을 공격하기 위해 드론 2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 대변인은 "드론 공격은 정확했다"고 주장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불이 났던 항공기 [사우디 미디어부 제공. AFP=연합뉴스]

사우디 남부 국경 지역에서 최근 4일간 이뤄진 예멘 반군의 다섯번째 공격이다.

앞서 지난 10일 후티 반군은 무장 드론을 이용해 사우디 아브하 공항을 공격했고, 이로 인해 활주로에 있던 민간 항공기에 불이 났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시아파 후티 반군은 드론이나 미사일로 사우디 국경 지역 민간 시설을 공격해왔다.

사우디군은 예멘 내전이 발발 이후 예멘 반군의 드론 515대와 미사일 345발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예멘 내전은 2014년 말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하며 촉발된 이후 6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2015년에는 사우디와 미국 등이 예멘 내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막겠다며 개입해 분쟁이 본격화했다.

이 사태로 현재까지 13만명 이상이 숨졌으며 300만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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