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쪽방촌 재개발 난관..추진위 "전면 취소" 거듭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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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공주택지구 사업 계획이 발표된 '서울역 쪽방촌' 일대 토지·건물주들이 정부의 보상 방침에도 반대 입장을 재차 나타냈다.
추진위는 정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서울역 쪽방촌 정비사업' 계획에 대해 "지역 내 건물 및 토지 소유주들의 정서나 바램, 미래 구상 등 그 어떤 것에도 부합하지 않은 사유 재산에 대한 폭력적이고 폭압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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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주도 복합 공간 개발 원해..사업계획 철회 요청"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최근 공공주택지구 사업 계획이 발표된 '서울역 쪽방촌' 일대 토지·건물주들이 정부의 보상 방침에도 반대 입장을 재차 나타냈다.
15일 후암특계1구역(동자) 준비추진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것은 충분한 보상을 넘어 강제지정 전면 취소"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추진위측은 "우리는 원래 추진해왔던 대로 민간주도의 개발을 원한다. 복합상업시설과 주거, 공공주택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을 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역 등 쪽방촌 공공택지사업과 관련 "토지주, 세입자 등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 등과 보상 및 이주방안 등에 대해 충분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토지·건물주들은 여전히 사업 추진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추진위는 정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서울역 쪽방촌 정비사업' 계획에 대해 "지역 내 건물 및 토지 소유주들의 정서나 바램, 미래 구상 등 그 어떤 것에도 부합하지 않은 사유 재산에 대한 폭력적이고 폭압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동자동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건물·토지주는 10% 미만으로 추정되는 데, 정부가 실거주하지 않는 이들에 대해 현금청산 방침을 세운 것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정부 방침대로면 이 지역 토지·건물주 대부분이 현금청산 대상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2026년까지 해당지역 이외 지역에서는 무주택자를 유지해야 그나마 공공분양권을 주겠다는 방침"이라면서 "정부는 피땀 흘려 모은 돈으로 동자동에 투자한 사람들의 꿈을 단순한 투기로 매도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이어 "쪽방촌 거주자들에게는 정부의 공공임대 주택이 해법이 될 수 있겠지만 건물 토지 소유 주들은 민간의 일반적인 아파트를 원하는 것이지 정부의 공공임대주택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면서 "왜 국민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지 어떤 경우라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쪽방촌 정비사업과 동자동 건물 및 토지 소유주들의 사유 재산은 별개이니 두 개를 붙여서 더는 혼란에 빠뜨리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정부가 위법적이고도 폭력적인 이 모든 계획을 멈출 때까지 우리는 강력 항의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일 서울역 인근의 서울 최대 쪽방촌인 용산 동자동 일대를 최대 40층 높이의 공공주택단지로 개발해 총 241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지구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지난 5일 '서울 동자동 공공주택지구 지정 및 사업인정 의제사업에 관한 주민 동의 의견 청취' 공고를 내고 오는 19일까지 의견 제출을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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