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지속에 젊은층 정신건강에도 '팬데믹'"

이재영 2021. 2. 15.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젊은 층 정신건강에도 팬데믹이 찾아왔다는 진단이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위기가 오래 이어지면서 젊은 층의 절망감이 깊어진다"라면서 "'정신건강 팬데믹'도 코로나바이러스만큼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겨울에 접어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해져 방역규제가 강화하면서 젊은 층의 고립도 심화하고 이들의 정신건강 상황은 더 나빠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안·우울증 폭증.."사회생활 제한·불확실성 확대에 고통"
"젊은 층 회복력 과대평가"..방역규제 완화 주장도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젊은 층 정신건강에도 팬데믹이 찾아왔다는 진단이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위기가 오래 이어지면서 젊은 층의 절망감이 깊어진다"라면서 "'정신건강 팬데믹'도 코로나바이러스만큼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국제노동기구(ILO)가 작년 112개국 청년들을 조사한 결과 18세에서 29세 사이 조사대상 7천589명 가운데 66.9%가 불안증 또는 우울증을 앓을 가능성이 보였다.

지난해 9월 유니세프가 중남미 9개국 13~29세 8천444명을 조사했을 땐 27%가 최근 일주일 사이 불안감을 느꼈다고 답했고 15%가 우울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작년 6월 조사에선 18~24세 청년 25.5%가 최근 30일 내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프랑스에서 작년 4월 대학생 6만9천여명을 조사했을 땐 응답자 10%가 팬데믹 초기 자살 생각이 들었고 25%가 우울증에 고통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신건강 전문가 사이에선 사회가 젊은 층의 '회복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고 NYT는 전했다.

신문은 "사회생활이 제한되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많은 젊은이가 (생애) 가장 중요한 시기 소중한 시간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생각에 고통받는다"라면서 "학교폐쇄와 후순위 백신접종 등 젊은이들은 더 나이 많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희생의 많은 부분을 짊어져 왔다"라고 덧붙였다.

겨울에 접어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해져 방역규제가 강화하면서 젊은 층의 고립도 심화하고 이들의 정신건강 상황은 더 나빠졌다.

이에 젊은 층 정신건강을 우려하는 쪽에선 학교를 다시 여는 등 방역규제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한 19세 대학생이 "사회관계를 쌓는 것이 삶의 중심이었는데 사라졌다"라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학교를 다시 열도록 해달라는 공개서한을 보냈고 곧바로 인터넷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일주일에 하루는 등교를 허용하고 우울증을 호소하는 대학생들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바우처를 지급하겠다는 등의 대책을 내놨다.

다만 일각에서는 방역규제를 성급히 완화하면 코로나19 변이 확산세를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NYT는 지적했다.

코로나 블루 (GIF) [제작 남궁선.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jylee24@yna.co.kr

☞ '학폭' 이재영·이다영 경기 못뛴다…'무기한 출전정지'
☞ 이재영-이다영에 홍진영…논란인물에 방송가는?
☞ "영화배우를 구해 주세요"…가정사에 청와대가 왜?
☞ 미라로 발견된 구미 3세아 친모 "전남편과의 아이라…"
☞ '빌 게이츠, 백신에 칩 심어 퍼뜨려' 음모론에 딸은…
☞ 송명근 "저는 가해자가 맞습니다"…경기 불참 선언
☞ 문준용 "곽상도, 대통령 아들 근거만으로 의혹 제기"
☞ '임을 위한 행진곡' 백기완 선생 영면…향년 89세
☞ 둔기폭행·원산폭격·빵 심부름…폭군 군림한 택배소장
☞ '당대표 추대하자' SNS 꾹…김종인 "잘못 눌렀다" 취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