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지수, 약 30년만에 장중 3만선 돌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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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2.34 포인트(0.48%) 상승하며 2만9662.41에 장을 시작했다.
특히 개장 직후 닛케이지수는 장중 400포인트 이상 뛰어 3만 선을 돌파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NHK에 따르면 일본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주목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1989년 3만8915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버블 붕괴'로 장기 침체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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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15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2.34 포인트(0.48%) 상승하며 2만9662.41에 장을 시작했다.
특히 개장 직후 닛케이지수는 장중 400포인트 이상 뛰어 3만 선을 돌파했다. 지난 1990년 8월 이후 약 30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NHK에 따르면 일본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유럽은 물론 일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이 시작되면 코로나 사태로부터 경제가 회복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4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을 승인했다. 오는 17일부터 의료종사자를 시작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이를 배경으로 항공 주가와 철도 주가 등이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업 실적 개선도 일본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도요타자동차 등 2020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실적을 상향조정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4월~12월 순이익이 3조엔을 넘은 소프트뱅크그룹의 주가는 지난 9일 기준 21년 만에 1만엔을 넘었으며 히타치제작소도 지난 8일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의 호조도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미국, 유럽 증시에 비해 닛케이지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 일본 증권 측은 닛케이에 "해외 투자자가 세계 경기와 연동이 쉬운 일본 주가를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일본 내각부가 15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에도 투자자들은 주목했다. 내각부에 따르면 작년 4분기 GDP는 시장의 예상을 웃돌며 전 분기 대비 연율 12.7% 증가했다.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 경기부양책 조기 실현에 대한 기대도 호재가 됐다. 각국의 중앙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로 자금 공급을 계속한 점도 주가 상승의 배경이다.
도쿄증권거래소 시가 총액 합계는 700조엔으로 과거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30년 전과 비교하면 시가 총액 전체에서 전기 기기와 서비스 산업의 비율이 상승했다.
다만, 과열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나온다.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 DS 애샛매니지먼트 이치카와 마사히로(市川雅浩)는 3만선을 넘은 후 "당분간 조정 국면에 들어가기 쉬운 양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닛케이지수는 1989년 3만8915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버블 붕괴'로 장기 침체기에 들어갔다. 2009년 3월에는 7054까지 추락했다. 2012년 이후 기업 거버넌스 개혁 등을 추진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아베노믹스'로 상승 기조를 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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