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의 회장 선거 '3파전'..법정 다툼으로 후유증도 우려

홍인철 2021. 2. 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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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 출마한 전주상공회의소 제24대 회장 선거가 16일 오후 치러진다.

윤 후보를 뒤쫓는 김정태·김홍식 후보는 앞서 25만원의 회비만 납부하고 신규 가입한 회원들의 선거권을 제한하는 것을 뼈대로 한 전주상의 정관 개정을 요구한 바 있다.

전주상의 관계자는 "회장직을 놓고 (후보들끼리) 잡음이 컸지만, 선거 결과가 나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위해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머리를 맞대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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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선거..윤방섭 우세 속 김정태·김홍식 추격 양상
전주상공회의소 [전주상공회의소 제공]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3명이 출마한 전주상공회의소 제24대 회장 선거가 16일 오후 치러진다.

출마자 3명은 현 전주상의 부회장들이다.

15일 전주상의와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현재 판세는 윤방섭(69) 삼화건설 대표가 다소 우세한 가운데 김정태(69) 대림석유 대표와 김홍식(66) 전북도시가스 대표가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신규 회원 모집 경쟁과 정관 개정을 둘러싼 법적 다툼까지 벌어져 후유증도 우려된다.

신임 회장은 지난 9일 치러진 대의원 선거에서 선출된 90명의 대의원이 선출한다.

대의원 선거 역시 전체 회원 1천492명 중 1천400명이 참여해 93%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4배가량 급증한 신규 회원 1천100여 명 대다수가 대의원 선거에 참여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전주상의 안팎에서는 신규 회원을 가장 많이 모집(700명)한 것으로 알려진 윤방섭 후보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절반을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2차 결선 투표 과정에서의 변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3위 득표자들이 연대해 막판 대역전극을 노릴 것이라는 관측도 솔솔 나오고 있다.

누가 회장이 되든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를 뒤쫓는 김정태·김홍식 후보는 앞서 25만원의 회비만 납부하고 신규 가입한 회원들의 선거권을 제한하는 것을 뼈대로 한 전주상의 정관 개정을 요구한 바 있다.

신규 회원 급조로 비정상적인 선거 지형이 형성된 만큼 정관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 정관 개정안은 전주상의 임시의원회의를 통과했으나 일부 회원이 '정족수가 미달한다'며 최근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이 정관 개정안 효력을 정지했으나 선고가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추후 대의원 자격 여부를 둘러싼 다툼은 지속할 전망이다.

전주상의 관계자는 "회장직을 놓고 (후보들끼리) 잡음이 컸지만, 선거 결과가 나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위해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머리를 맞대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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