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하루평균 359명 확진.."설 이후 확산 여부 주목"

김도윤 기자 2021. 2. 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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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나흘간(11~14일) 총 1435명의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이 나왔다.

━설 연휴 변이 바이러스·집단감염 지속━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44명, 누적 확진자 수가 8만386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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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 남산골 설 축제 '명랑소설'을 찾은 시민들이 소원지를 달고 있다. 2021.2.14/뉴스1


설 연휴 나흘간(11~14일) 총 1435명의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이 나왔다. 하루 평균 약 358.8명이다.

설 연휴 기간 이동량 증가에 따른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사흘째 300명대를 유지하는 등 눈에 띄는 추가 확산은 나타나지 않았다.

수도권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나흘간 전체의 73.4%에 해당하는 105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백신 접종을 앞둔 가운데 설 연휴 기간 이동량 증가와 다중이용시설 이용 확대, 가족 간 만남 등에 따른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연휴 이후 검사 건수가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이 시행되는 만큼 향후 확산세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설 연휴 변이 바이러스·집단감염 지속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44명, 누적 확진자 수가 8만386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흘째 신규 확진 300명대다.

연휴 기간 검사 건수가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대체로 나흘 간 3만~5만 건을 기록했다. 평일 7만~8만 건의 검사 수와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연휴 기간 확진자 수가 증가하지 않은 데 비교적 적은 검사 건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설 연휴에도 변이 바이러스 추가 확진 지속, 서울 순천향대병원 등 집단감염 발생이 이어졌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20대가 처음으로 사망했다. 기저질환으로 장기 입원 중 확진 판정 하루 만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2.15/뉴스1
정부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강조
이날 0시부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됐다.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생업 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 또는 완화됐다.

정부는 다시 한 번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를 강조했다.

또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방문했거나 여행을 다녀온 사람 중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권덕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문을 닫게 하는 방역에서 '스스로 실천하는 방역'으로 전환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했지만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방역 상황은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설 연휴 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의 우려도 있다"며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됐다고 해서 우리의 방역에 대한 긴장감마저 이완된다면 코로나19는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해소될 때가지 방역수칙 준수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매순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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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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