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격리해제 직후 숨진 일본인, 코로나19 확진

민영규 2021. 2. 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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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14일간의 격리생활을 마친 뒤 얼마 되지 않아 숨진 일본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 13일 오후 7시(현지시간) 하노이 서호 근처 모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54세 일본인 회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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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14일간의 격리생활을 마친 뒤 얼마 되지 않아 숨진 일본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 13일 오후 7시(현지시간) 하노이 서호 근처 모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54세 일본인 회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당국은 이에 따라 해당 호텔을 봉쇄해 투숙객과 직원 139명을 격리하고 이 남성의 동선에 따라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으로 봉쇄된 베트남 하노이 호텔 [베트남 정부 뉴스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남성은 지난 1월 17일 일본에서 호찌민 공항을 통해 입국해 14일간 격리하면서 두 차례 받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하노이로 이동, 해당 호텔에 머물며 출퇴근했다.

이 호텔에는 한국인도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는 지난달 27일 북부 하이즈엉·꽝닌성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3차 확산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전국 13개 지방에서 6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광범위하게 접촉자를 추적, 현재 15만3천명가량을 격리한 상태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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