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단일화' 민심 거스르면 야당 망한다"..김경협 "반여당 단일화, 해도 문제"

변휘 기자 2021. 2. 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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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보수야권 단일화에 대해 "야권 단일화에 대한 민심의 의지가 너무나 확고하기 때문에, 그것을 거스르는 것은 야당 스스로 망하겠다고 자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어떤 형태로든 야권후보 단일화는 해낼 것이라 믿으셔도 무방하다"며 이처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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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BS라디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보수야권 단일화에 대해 "야권 단일화에 대한 민심의 의지가 너무나 확고하기 때문에, 그것을 거스르는 것은 야당 스스로 망하겠다고 자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어떤 형태로든 야권후보 단일화는 해낼 것이라 믿으셔도 무방하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로 예정됐던 국민의당 안철수, 무소속 금태섭 등 '제3지대' 후보 간 '단일화 토론'이 무산돼 불길하다는 평가에 대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제3지대 단일화가 1단계,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가 2단계 아니냐'는 질문에도 "1단계라는 것도 그분들 얘기지, 그게 무슨 1단계나. 예비단계일 수도 있는 걸 갖고 1단계라고 할 수 있는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예전에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가 전혀 가치를 달리하는데도 이회창 후보에게 이기기 위해 단일화했고, 결국 당선됐다"면서 "완전히 가치를 달리하는 분들끼리도 단일화를 해 놓고, 비슷한 노선을 가진 사람들끼리 약간의 의견 차이를 갖고 단일화하는 과정을 폄훼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같은 방송에 출연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는 결국 막판에 깨졌다. 공동의 가치관과 정책 등이 먼저 선행됐어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갑자기 이뤄진 단일화다 보니까 불안 요인들이 있었다"고 맞받았다.

그는 또 "단일화라는 게 정치공학적 합산이 아닌 가치관이 정책의 공통분모가 있어야만 가능한데, 지금 상황을 보면 그냥 '반여당' 다 합치자는 방식"이라며 "단일화가 가능할까 의문이 들고, 단일화를 하고 난 이후에도 문제는 발생한다. 더 두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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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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