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 소수민족 전통 마을 관광지서 대형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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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소수민족 전통 마을 관광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전통 가옥들이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중국신문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춘제(春節·설) 연휴인 14일 오후 5시 40분(현지시간)께 남부 윈난성 창위안(滄源)의 소수민족 와(佤)족 자치현 웡딩(翁丁)촌에서 불이 났다.
아직 정확한 경제적 피해 규모는 전해지지 않았는데, 이곳에는 볏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띠 등을 말려 지붕을 덮은 와족 전통가옥 100여 채가 있었다는 게 중국신문망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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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의 한 소수민족 전통 마을 관광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전통 가옥들이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중국신문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춘제(春節·설) 연휴인 14일 오후 5시 40분(현지시간)께 남부 윈난성 창위안(滄源)의 소수민족 와(佤)족 자치현 웡딩(翁丁)촌에서 불이 났다.
중국 매체들은 현지 영상 등을 근거로 화재 범위가 넓고, 전통가옥이 집중적으로 분포된 곳이 '불바다'를 이뤘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관광객들이 불길이 치솟는 전통가옥 쪽을 벗어나 대피하고, 어림잡아 수십여 채의 가옥 지붕에 불이 붙은 장면이 있다.
불은 화재 발생 5시간 35분 정도 지난 뒤 진압됐으며, 다행히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정확한 경제적 피해 규모는 전해지지 않았는데, 이곳에는 볏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띠 등을 말려 지붕을 덮은 와족 전통가옥 100여 채가 있었다는 게 중국신문망 설명이다.
와족은 중국과 미얀마 등에 생활하는 소수민족으로, 2010년 기준 중국 내에 약 43만 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불이 난 마을은 와족 문화 전승·발전의 축소판이자 '살아있는 박물관', '와족 문화의 기원지' 등으로 불린 곳이며, 한 중국 잡지는 중국 내 '최후의 원시 부락'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 마을은 2005년 관광지로 개발되기 시작했고 지난해 3월 중국 관광지 5개 등급 중 4번째로 높은 4A급으로 선정된 바 있다.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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