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원순 유가족은 무슨 죄..설 쓸쓸히 보낼까 위로한 것"

김겨레 2021. 2. 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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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15일 '박원순은 내 롤모델'이라고 쓴 글에 대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가족은 무슨 죄가 있겠나"며 "위로하려고 쓴 글"이라고 해명했다.

우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도 "박원순 시장의 유가족인 강난희 여사가 손 편지를 쓴 걸 보고 '내가 세 번씩이나 박원순 시장을 당선시킨 사람인데 유가족 위로를 못했네' 그게 죄송스러워서 위로의 글을 쓴 것"이라며 "가족이 한 분 돌아가셨는데 유가족들이 설 명절을 쓸쓸하게 지낼 걸 생각하니 마음이 쓰려서 위로 차 말씀드린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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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ytn·cbs라디오 출연해 해명
"박원순 인생 전체가 롤모델은 아냐"
"박영선과 결정적 차이? 민주화운동 했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15일 ‘박원순은 내 롤모델’이라고 쓴 글에 대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가족은 무슨 죄가 있겠나”며 “위로하려고 쓴 글”이라고 해명했다.

우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피해자가 당했던 많은 상처와 아픔에 대해서는 공감을 갖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비공개로 전달할 생각은 하지 않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만 하라”고 지적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방인권 기자)
우 후보는 “(박원순이)시장이 된 뒤에 했던 몇 가지 혁신적인 정책들, 이런 것들은 내가 배워야 되겠다는 정도의 수준이었지 이분의 인생 전체가 내 롤모델이다, 이렇게 돼 있진 않다”고 주장했다.

우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도 “박원순 시장의 유가족인 강난희 여사가 손 편지를 쓴 걸 보고 ‘내가 세 번씩이나 박원순 시장을 당선시킨 사람인데 유가족 위로를 못했네’ 그게 죄송스러워서 위로의 글을 쓴 것”이라며 “가족이 한 분 돌아가셨는데 유가족들이 설 명절을 쓸쓸하게 지낼 걸 생각하니 마음이 쓰려서 위로 차 말씀드린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게 피해자에게 상처가 됐다고 하니까 그건 죄송스러운데 사실 진심은 그게 아니다”며 “어려움에 처해있는 피해자도 위로 드린다”고 말했다.

경선 경쟁자인 박영선 후보의 4.5일제 공약에 대해선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우 후보는 cbs라디오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시절에 ‘주52시간 법안을 통과한 것을, 거기에 거기 찬성표를 던진 것을 반성한다’고 했다”며 “주 52시간에 찬성한 것도 반성하신다고 하신 분이 1년 만에 주 4.5일제 공약을 내건 게 맞나”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후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점에 대해 “저는 어쨌든 민주화 운동을 한 세대”라며 “진보적인 정책을 가지고 서민을 위한 공약을 내건 서울장 후보”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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