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미국 등 부자국가 코로나 백신 전체 70% 독점"

김진방 2021. 2. 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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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 등 부자국가들이 전체 백신 공급량의 70%를 독점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비난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5일 논평에서 "일부 고소득 국가들이 2021년 출시될 코로나19 백신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백신의 70%를 전 세계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고소득 국가의 정부가 차지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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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부유국, 개발도상국에 추가 분량 백신 공유해야"
[글로벌 타임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 등 부자국가들이 전체 백신 공급량의 70%를 독점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비난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5일 논평에서 "일부 고소득 국가들이 2021년 출시될 코로나19 백신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백신의 70%를 전 세계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고소득 국가의 정부가 차지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백신 공동 구매를 위한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는 모든 국가가 인구 20%를 예방 접종할 때까지 어떤 국가도 인구의 20% 이상을 접종하지 못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 국가는 코백스를 우회해 코로나 백신에 먼저 접근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듀크대가 추적한 백신 계약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자국민이 2회 이상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고, 캐나다 역시 1인당 2회 접종 기준 5배 정도 많은 양의 백신을 주문했다"면서 "미국은 전 세계 공급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6억 도스를 확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코백스가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백신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전문가들도 일부 국가의 백신 독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상하이 백신 전문가인 타오리나(陶黎納)는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부유한 국가들이 코백스를 우회해 제조사와 직접 계약을 통한 백신 구매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다만, 백신 접종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들 국가가 추가 분량을 개발도상국과 기꺼이 공유한다면 코로나 상황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오리나는 이어 "문제는 코백스가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다른 국가에 대한 행정 집행력이 부족하다"면서 "이들 국가가 코백스의 지침을 따르도록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백신 전문가인 백신 분야의 전문가 좡스리허(莊時利和)도 "코백스는 전 세계 백신 유통의 균형을 맞출 이상적인 계획이긴 하지만 가난한 국가가 백신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부족하다"며 "근본적인 문제는 백신 공급 부족"이라고 분석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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