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난해 성장률 '마이너스 4.8%' 11년 만의 최악

윤세미 기자 2021. 2. 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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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마이너스(-)4.8%까지 곤두박질쳤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억제를 위해 수도 도쿄를 중심으로 긴급사태 선언이 다시 발령된 탓이다.

마스지마 유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월에 긴급사태가 다시 선언되면서 올해 1분기에는 GDP가 다시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경제지표가 그것을 가리킨다"면서 "다만 바이러스가 통제될 경우 경제는 2분기에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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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마이너스(-)4.8%까지 곤두박질쳤다. 리먼 사태 이듬해인 2009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경제가 5.7% 위축했던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이다.

일본은 4분기 예상을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으나 상반기에 갉아먹은 GDP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내각부에 따르면 4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연율로 환산하면 12.7%다. 3분기의 22.7%에 비해 둔화했지만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한 10.1% 성장을 웃도는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서 서서히 헤어나오면서 수출 회복, 기업 투자 재개, 정부 부양책으로 인한 소비자 지출 증가 등이 성장률을 떠받쳤다.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고투(Go to) 여행 캠페인 덕에 2.2% 늘었다.

향후 전망은 밝지 않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억제를 위해 수도 도쿄를 중심으로 긴급사태 선언이 다시 발령된 탓이다. 블룸버그는 긴급사태가 얼마나 지속될지가 향후 전망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스지마 유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월에 긴급사태가 다시 선언되면서 올해 1분기에는 GDP가 다시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경제지표가 그것을 가리킨다"면서 "다만 바이러스가 통제될 경우 경제는 2분기에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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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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