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44명, 연휴영향에 사흘째 300명대..향후 2주가 관건(종합)
서울 151명-경기 102명-부산 15명-대구 13명-인천 12명-충남 9명 등 확진
어제 2만2천774건 검사, 양성률 1.51%..오늘부터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다소 늘었지만,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이는 설 연휴(2.11∼14) 검사건수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최근의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 속에 가족·지인모임과 여행이 늘어난 데다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한 단계씩 완화되고 식당·카페 등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짐에 따라 코로나19가 다시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2주간 환자 추이를 주시하면서 방역관리 수위를 조절할 방침이다.
지역발생 323명…수도권 255명·비수도권 68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4명 늘어 누적 8만3천86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26명)보다 18명 많다.
'3차 대유행'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이후 한때 1천명대까지 급증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새해 들어 점차 줄어들며 현재 300대까지 감소하기는 했으나,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완전한 진정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1주일(2.9∼15)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03명→444명→504명→403명→362명→326명→344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4번,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1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23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47명, 경기 99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이 총 255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8.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5명, 대구 12명, 충남 9명, 경북 8명, 대전 6명, 전북·전남 각 4명, 광주·울산·경남 각 3명, 강원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68명이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여주시 친척모임과 관련해 총 16명이 감염됐고, 성남시 저축은행 사례에선 10명이 확진됐다.
감염 취약시설인 의료기관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확진자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부속 서울병원에서는 56명이 확진됐고, 성동구 한양대병원 누적 확진자는 101명으로 늘었다. 인천 서구의 한 의료기관에서도 11명이 감염됐다.
위중증 환자 총 156명…전국 14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22명)보다 1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서울(4명), 인천·경기(각 3명), 대전(2명), 대구·울산·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인도네시아·프랑스·터키·세르비아·나이지리아 각 2명, 인도·아랍에미리트·싱가포르·마다가스카르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9명이고, 외국인이 1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1명, 경기 102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26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 충북,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천527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6명을 유지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35명 늘어 누적 7만3천794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04명 늘어 총 8천54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16만2천860건으로, 이 가운데 599만8천84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8만14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2천774건으로, 직전일 2만4천749건보다 1천975건 적다. 연휴 직전 마지막 평일이었던 지난 10일의 3만9천985건과 비교하면 1만7천211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51%(2만2천774명 중 344명)로, 직전일 1.32%(2만4천749명 중 326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616만2천860명 중 8만3천869명)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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