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야당 인사위원 추천 늦어지면 기한 다시 정해 독촉"

장은지 기자,최동현 기자 2021. 2. 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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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15일 야당의 인사위원 추천이 늦어질 경우 기한을 다시 한번 정해 추천을 재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추천기한인 16일까지 인사위원 2명을 추천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 저희가 다시 한번 기한을 정해 독촉하겠다"며 "(기한을) 많이는 못드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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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이 추천기한..야당 아직 추천 안해 수사팀 구성 차질 우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2021.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과천=뉴스1) 장은지 기자,최동현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15일 야당의 인사위원 추천이 늦어질 경우 기한을 다시 한번 정해 추천을 재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추천기한인 16일까지 인사위원 2명을 추천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 저희가 다시 한번 기한을 정해 독촉하겠다"며 "(기한을) 많이는 못드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상의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수처 검사는 인사위원회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인사위는 공수처장과 차장, 처장이 위촉한 외부전문가 1명, 여·야 추천위원 각 2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공수처는 여야에 16일까지 인사위원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야당 추천이 늦어지면 검사 채용이 당초 일정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공수처 야당 인사위원 추천과 관련해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문제를 먼저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야당 공수처 인사위원 추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과 합의한 선(先) 청와대 특별감찰관·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후(後) 공수처 인사위원 추천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도 공수처지만,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민주당과 국회의장이 같이 (추천)하자고 했다"며 "국회 내에서 그런 문제 정리가 먼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나기주 법무법인 지유 대표변호사와 오영중 법무법인 세광 변호사를 인사위원으로 추천했다. 남은 외부위원 1명은 야당의 추천까지 마무리된 뒤 김진욱 처장이 결정한다.

한편 공수처는 수사팀 구성을 위해 검사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류심사에 들어간다. 심사위원들은 법학 교수들과 인사 전문가들로 구성할 방침이다.

서류전형 후 면접일정은 면접위원 선정 이후 확정할 예정이다. 김 처장은 "면접위원이 구성되면 그분들과 일정을 조율해 (면접일정을 잡겠다)"라고 언급했다.

4월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1호 사건에 대해선 "수사팀이 꾸려져야 결정할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다른 기관에서 이첩한 사건이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 없다"고 답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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