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차질에 '네 탓' 공방..권은희 "금태섭측 실무협상 임하라"

김일창 기자 2021. 2. 15. 09: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5일 "금태섭 전 의원 측에서 실무협상장에 나오지 않아서 오늘 TV토론이 예정대로 진행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단일화 과정에서 방송 토론은 1회에 한한다고 하는 등 실무협상에서 불가피한 수정사항이 생겼는데 금 전 의원 측이 저희의 실무협상 제안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경원·오세훈 '서울시정 공동운영'에 "단일화에 새 국면 열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하고 있다. 안 전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야권 단일화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1.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5일 "금태섭 전 의원 측에서 실무협상장에 나오지 않아서 오늘 TV토론이 예정대로 진행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단일화 과정에서 방송 토론은 1회에 한한다고 하는 등 실무협상에서 불가피한 수정사항이 생겼는데 금 전 의원 측이 저희의 실무협상 제안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금 전 의원은 "예정된 토론 일자는 내일(15일)인데 아직까지 실무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안철수 후보와 1차 TV토론을 공지대로 진행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첫 TV토론이 무산되면서 정치권에서는 제3지대 단일화가 출발부터 삐걱거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양 측은 TV토론회의 무산은 상대방에게 있다며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권 대표의 이날 발언도 마찬가지다. 중앙선관위의 권고로 TV토론을 한 번밖에 할 수 없으니 당초 두 차례(15일과 25일)로 합의했던 것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인데 금 전 의원 측에서 협상에 불응해 무산됐다는 것이다.

반면 금 전 의원 측은 두 차례 토론회를 하기로 약속을 했으니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앙선관위의 권고에 대해서는 "20년전 사례일 뿐"이라며 "더는 특별히 협의할 게 없는데 (안 대표 측에서) 계속 실무협상만 하자는 상황이라 유감"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기왕에 세 차례 실무협상을 진행했기에 실무협상에만 적극적으로 임해주신다면 예정된 부분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게 시민들에게 토론을 보여줄 수 있다"며 "계속적으로 연락을 해서 실무협상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가 토론에 약하다는 지적에는 "사실 토론은 연습하는 것보다 시민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난 총선 후에 시민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계속적으로 이뤄졌고 아주 속 시원하다는 반응이 많아서 소통과 공감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의 눈썹 문신은) 시민들에게 안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어떤 느낌을 갖고 있는지, 또 어떤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야 하는지 중요하다고 봐서 그런 일환으로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의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가 안 대표의 '범야권 연립 지방정부론'에 화답하는 의미에서 시장이 되면 서울시정 공동운영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서 후보 간 단일화만 아니라 양 당 간에 정책과 공약에 대한 단일화가 중요하다고 계속 이야기했는데 이제 드디어 국민의힘에서 관련 부분에 대한 인식이 생기는 거 같다"며 "단일화의 새 국면이 열렸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