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사기에 '경찰관·법원공무원' 연루 의혹..수사중

정윤아 2021. 2. 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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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초 현직 경찰과 법원 공무원이 억대 규모의 마스크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마스크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의혹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계좌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고, 전주의 공장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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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40만장 팔겠다며 2억 가로챈 혐의
'판매책' 조폭 출신, 경찰 '친삼촌'으로 소개
경찰, 경찰과 법원공무원 구속영장 검토중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해 1월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약국에서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01.29. dadazon@newsis.com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마스크 대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초 현직 경찰과 법원 공무원이 억대 규모의 마스크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와 전주지법 공무원 B씨를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이다. 판매책으로 조사된 조폭 출신 C씨는 이미 구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던 지난해 3월 기업 납품용 방역 마스크를 구하던 D씨에게 마스크 40만장을 팔겠다고 접근해 돈만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마스크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의혹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D씨에게 경찰인 A씨를 자신의 친삼촌으로 소개하고 거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북 전주의 마스크 공장 내부를 D씨에게 직접 안내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도 판매책으로 활동하며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D씨는 A씨의 신분을 믿고 마스크 값 2억원을 보냈지만 결국 마스크나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D씨는 결국 지난해 초 이들을 사기 혐의로 성북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 등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계좌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고, 전주의 공장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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