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이자 백신 승인..美 여름까지 모두 백신 접종

조수현 2021. 2. 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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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하는 일본이 화이자 백신 사용을 정식으로 승인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늦여름이면 원하는 사람 모두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이 내다봤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일본의 코로나19 현황 전해주시죠.

[기자]

일본에서는 어제 천36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여드레째 천 명대를 유지하면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좀 개선된 가운데 일본 후생노동성은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정식으로 승인했습니다.

국내 임상시험 결과 등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는 건데요.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사용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국립병원 의료진을 비롯해 의료종사자 만여 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이어 다음 달에는 나머지 의료종사자 370만 명에 대한 접종을 진행하고, 65세 이상 고령자들은 4월부터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제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는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는데, 백신 보관에 영향을 줄까요?

[기자]

그제 밤 일어난 강진으로 대규모 정전 사태도 발생했죠.

많이들 아시다시피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데요.

일본 정부는 지진과 정전 사태의 여파로 화이자 백신의 관리에는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4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 첫 물량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일본으로 운송됐습니다.

원래 운송일이 14일로 알려졌는데 예정보다 이틀 일찍 도착한 것이었습니다.

[앵커]

미국 상황 한번 볼까요.

백신 접종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네요?

[기자]

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현지 시각 14일 폭스뉴스에 출연했는데요.

여름이 끝날 무렵이면 백신 접종 자격을 갖춘 미국 인구 전체에 접종하기에 충분한 백신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박사도 여름까지 미국인 대다수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월렌스키 국장은 다만, 백신에 대한 망설임이 여전히 가장 큰 우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자신의 차례가 왔을 때, 자격이 주어졌을 때 백신을 맞도록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올 연말이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함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우리가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상당 부분 달려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코로나 확산 추이를 보면, 하루 신규 확진자가 8~9만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숫자로만 보면 여전히 많지만 상당히 많이 둔화한 게 뚜렷하고요.

입원 환자는 6만9천여 명으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미국의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 모두 감소세를 보이면서 학교 대면수업 재개 문제도 연일 화두에 오르고 있죠?

[기자]

네,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요즘 미국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가 바로 대면수업 재개 여부입니다.

주 정부들은 최근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기도 했고 아이들의 학습 결손, 정신건강 악화 등을 막기 위해 수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교원노조는 백신 접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감염·확산 우려가 크다며 반대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CDC가 안전한 대면수업이 가능하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있다며, 대면수업 재개를 위한 세부적인 방역 가이드라인을 내놨습니다.

월렌스키 국장은 다만, CDC가 대면수업 재개를 결정할 입장은 아니고, 안전한 재개를 위해 학교들이 필요로 하는 '로드맵'을 제시할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대면수업을 언제, 어떻게 재개할지에 대한 결정은 과학에 근거한 철저한 검토와 함께, 실제 지역별로 겪는 어려운 문제들과 교사·교직원·학부모·학생들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대면수업 재개가 실질적인 지역사회 감염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CDC는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월렌스키 국장은 안전하게 학교 문을 다시 열려면 지역사회가 코로나19 전파율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며, 감염률이 내려가면 학교 재개에 더 많은 유연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대면수업 재개 시 교사들의 백신 접종은 의무사항인가요?

[기자]

이 부분이 좀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CDC는 주 정부가 교사들의 백신 접종을 우선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교사들의 접종을 대면수업의 전제 조건으로 규정하지는 않았는데요.

백신 접종 의무화를 명시하지 않은 권고안에 대해 교원노조나 학부모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미지수입니다.

월렌스키 국장은 또 고위험군에 속하는 교사나 학생은 온라인 수업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CDC 지침에 이 점이 분명하게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따라서 앞으로 대면수업을 실제로 재개하는 비중이 얼마나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역마다 학교 복귀를 거부하는 교사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 그 비중 역시 지역별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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