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사태로 월스트리트 정조준하는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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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개미 투자자와 헤지펀드 간 주식 공매도를 둘러싼 충돌로 주가가 급등락한 '게임스톱(GameStop)'사태와 관련해 월스트리트를 향해 확실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청문회에선 이들 증인을 상대로 한 질의 외에 SEC가 게임스톱 주식 자체의 거래를 중지시키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조사가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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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개미 투자자와 헤지펀드 간 주식 공매도를 둘러싼 충돌로 주가가 급등락한 ‘게임스톱(GameStop)’사태와 관련해 월스트리트를 향해 확실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규제당국과 연방검찰이 잠재적 비위 행위 존재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데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범법자에 대한 강한 처벌을 부과하는 쪽으로 움직이면서다. 워싱턴 경찰의 컴백으로 요약된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법무부 형사국 소속 검사들은 게임스톱 주식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주가 조작이 있었는지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증권거래 애플리케이션인 로빈후드 관계자를 최근 소환조사했다고 한 소식통이 WP에 말했다.
앨리슨 헤런 리 SEC 위원장 대행은 이달 초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른 여러 각도에서 사안을 이미 조사하고 있고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리 대행은 특히 “로빈후드와 같은 브로커가 속칭 ‘밈 주식(기업가치와 상관없이 급등해 반짝 주목을 받는 종목)’ 거래를 제한했을 때 규제에 맞게 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SEC 측은 게임스톱 사태를 계기로 금융회사를 보호해주던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의 정책도 뒤집을 것으로 관측된다.
리 대행은 지난 11일 성명에서 새로운 정책 관련, “조직의 오랜 관행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면제를 고려할 땐 미래지향적인 측면과 투자자·시장, 그리고 법률을 따르는 데 실패한 시장 참여자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대행의 이런 성명이 나온 날 SEC는 스펙트라사이언스라는 회사의 주식거래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말소된 회사인데 소셜미디어 채팅을 중심으로 주목을 받은 종목이다. SEC는 주가 부양을 위한 조직적인 시도에 특정 소셜미디어 계정이 연루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WP는 거래 중지는 SEC가 지난해에만 100차례 넘게 내린 조치여서 특기할 만한 게 아니지만, 투자자에게 소셜미디어에 근거해 투자할 때 엄청난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게임스톱 사태는 오는 18일 의회 청문회에서도 다뤄진다.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는 이날 블라드 테네프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를 증인으로 부른다. 켄 그리핀 시타델증권 CEO와 멜빈캐피탈의 게이브 플롯킨 CEO 등 공매도의 중심에 있던 회사의 수장과 스티브 허프만 레딧 공동 창업자도 증인으로 나선다. 온라인 팔로워가 많아 게임스톱 주가 급등을 촉발시킨 키스 길 트레이더도 출석한다. 청문회에선 이들 증인을 상대로 한 질의 외에 SEC가 게임스톱 주식 자체의 거래를 중지시키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조사가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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