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첫 출근 방해하는 초미세먼지..오후부터 점차 해소

정성원 2021. 2. 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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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충청권에서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가 설 연휴 이후 첫 출근길을 방해하고 있다.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15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으로 점차 해소되겠다.

이날 수도권, 충남, 전북, 대구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15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찬 공기 영향으로 서서히 옅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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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8㎍/㎥..경기 한때 138㎍/㎥ 치솟기도
수도권·충남·전북·대구서 농도 '나쁨' 보일 듯
오후부터 대기 확산..내일 전국서 '좋음' 수준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전주시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14일 전주 상공에서 바라본 혁신도시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촬영협조=전남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비과 항공대 기장 박철희 경관, 부기장 우동식 경위, 승무원 김태훈 경위) 2021.02.14.pmkeul@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가 설 연휴 이후 첫 출근길을 방해하고 있다.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15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으로 점차 해소되겠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8㎍/㎥다. 이는 '나쁨'(35~75㎍/㎥) 단계에 해당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엔 중랑구에서 가장 높은 58㎍/㎥를 기록해 '나쁨' 단계를 보였다.

중랑구 외에도 노원구 50㎍/㎥, 광진·동대문구 49㎍/㎥, 종로구 46㎍/㎥, 강남·중구 44㎍/㎥, 성동구 43㎍/㎥, 강북구 40㎍/㎥, 성북구 39㎍/㎥, 도봉·동작·서초·용산구 37㎍/㎥에서도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은 '보통'(16~35㎍/㎥) 수준이다.

서울 지역보다 1시간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은 충북(57㎍/㎥), 세종(53㎍/㎥), 경기(46㎍/㎥), 대전(44㎍/㎥), 강원(42㎍/㎥), 대구·충남·전북(40㎍/㎥) 등이다.

경기 지역에선 한때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인 138㎍/㎥까지 치솟았다. 충남 135㎍/㎥, 인천 123㎍/㎥, 서울 117㎍/㎥, 충북 113㎍/㎥, 전북 111㎍/㎥에서도 100㎍/㎥를 상회했다.

그 외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날인 14일 오전 6시에 발령된 수도권과 충청권에 발령됐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이날 오후 9시 모두 해제됐다.

이날 수도권, 충남, 전북, 대구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그 외 지역에선 '좋음'(15㎍/㎥ 이하)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세종, 충북, 경북 지역은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15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찬 공기 영향으로 서서히 옅어지겠다. 16일에는 전 권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15일 대부분 중서부지역과 일부 남부지역은 전날(14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겠지만,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16일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농도 단계는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으로 구분된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더 작아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몸 속 깊이 침투할 수 있다. 특히 천식이나 폐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노약자·호흡기 질환자는 수술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보다 황사·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막을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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