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균등배분' 공모주 청약, 연초를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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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공모주 청약 방식이 바뀌었다.
개인 투자자의 배정 물량 가운데 절반은 균등 배분 방식을 적용한다.
개인에게 배정된 32만주의 50%인 16만주가 균등 배분 대상이었는데 청약에 4만여명이 몰렸다.
청약자가 많아질수록 개인이 배정받는 공모주 수량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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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공모주 청약 방식이 바뀌었다. 개인 투자자의 배정 물량 가운데 절반은 균등 배분 방식을 적용한다. 배정 수량을 참여 인원으로 나눈 만큼 주식을 균등하게 배분해야 하는 것이다. 절반 물량에 대해서 개인 투자자들은 증거금을 얼만큼 넣든지 관계없이 같은 주식을 받게 된다.
지난달 씨앤투스성진을 시작으로 균등배분 방식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개인에게 배정된 32만주의 50%인 16만주가 균등 배분 대상이었는데 청약에 4만여명이 몰렸다. 이에 따라 4주(16만주/4만명)를 최소 청약금 16만원만 넣어도 배정받았다. 이전 같으면 1000만원은 넣어야 1주가 배정됐다고 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청약에 참여하면 ‘치킨값’이라도 번다"면서 공모주 청약에 꾸준히 참여해보라고 조언했다. 만약 4주를 받아서 한 주당 1만원씩 4만원의 수익을 번다고 가정하자. 소액에 불과하지만 초기 16만원을 넣어서 4만원을 벌었다는 점에서 수익률은 나쁘지 않다. 무려 25% 수익률이다.
다만 그가 강조한 것은 시점이다. 청약자가 많아질수록 개인이 배정받는 공모주 수량도 줄어든다. 그는 "공모주 청약의 이점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기 시작하면 수익률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연초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조심할 점이 있다. 씨앤투스성진의 현재가는 13일 기준 2만3400원이다. 공모가 3만2000원을 하회한다. 치킨값을 벌려다 되레 잃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기업 옥석 가리기는 필요하다.
설 연휴로 한 주 쉬었던 공모주 청약이 이번주 다시 시작한다. 2월 15~16일은 씨이랩, 유일에너테크, 오로스테크놀로지가 각각 IBK투자증권, 신영증권, 키움증권 주관으로 청약을 받는다. 2월 16~17일부터는 뷰노가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에서 청약을 받는다. 기업의 가치를 꼼꼼히 살펴보고 청약에 도전해볼 것을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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