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백신접종 두달만에 1500만명 도달..국민 4명 중 1명 맞은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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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지난 12월8일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10주만에 1500만명의 사람들에게 접종을 마쳤다.
영국 내에서는 첫번 째 목표 달성에 대해 자축하면서도 아직 코로나19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며 전국민이 백신 접종을 마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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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UAE 이어 접종률 기준 세계 3위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영국에서 지난 12월8일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10주만에 1500만명의 사람들에게 접종을 마쳤다.
1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굉장한 위업을 달성했다"며 자국내 4대 우선순위 그룹의 모든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4대 우선순위 그룹은 국민건강보험(NHS)의 최전방 직원, 요양원 거주자, 70대 이상 근로자, 만성호흡기질환 등을 포함한 만성질환 환자들이다. 영국의 보건 및 사회복지부에 따르면 이들 그룹은 지금까지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중 88%를 차지했다.
지난 14일 영국에서는 50만5362명이 백신 접종을 받으면서 현재 1506만2189명의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는 영국 국민 4명중 1명에 해당하는 수치로 백신 접종률은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다.
현재 영국은 의약품 규제 당국이 승인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가 개발한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 모더나가 만든 백신은 봄부터 보급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의 시몬 스티븐스 경은 "우리의 예방접종 프로그램은 유럽에서 가장 크고 보건 서비스 역사상 가장 빠르다"며 "이는 지역사회, 자원봉사자, 군대의 지원을 받은 우리 직원들의 기술과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영국 내에서는 첫번 째 목표 달성에 대해 자축하면서도 아직 코로나19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며 전국민이 백신 접종을 마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루스 랭킨 국민건강보험연맹 관계자는 이번 성과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성취'라며 경의를 표하면서도 "모든 사람이 백신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때까지 아무도 보호받지 못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조나단 애쉬워스 보건부 장관은 "백신 제조사들의 이익을 제한하고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한 추가 대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제안한 대책은 Δ자가 격리자에 대한 재정적 지원 증가 Δ마스크에 대한 지침 발표 Δ노동현장의 안전장치 보완 등이다.
앞서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은 영국 정부가 시행중인 봉쇄조치가 완화될 날짜를 잡아달라는 소속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아직은 더욱 주의 해야할 시기"라며 거부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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