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IM선교회 압수수색..'코로나19 무더기 확진' 수사

윤희일 선임기자 2021. 2. 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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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달 코로나 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IEM국제학교에서 확진자들이 버스와 구급차를 타기 위해 건물을 빠져나오고 있다. 이준헌 기자


경찰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IEM국제학교 사태와 관련, 이 학교를 운영해온 IM선교회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5일 오전 대전 중구 IM선교회 본부에 수사대원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은 IM선교회의 마이클 조 선교사와 선교회 산하 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 측 대표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IEM국제학교가 비대면 예배만 허용된 기간에 교내 예배실에서 대면 예배를 실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가 약해진 기간 좌석 수의 20% 이내 예배 시행 수칙을 어긴 정황 등이 포착된 데 따른 조치라고 시 등은 설명한 바 있다.

지금까지 IM선교회 산하 교육시설과 관련해서는 IEM국제학교 100여명 등 모두 4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경찰은 IEM국제학교가 학령기 청소년(13∼19세)을 대상으로 30일 이상 학교 교과(6년제 중고등 통합과정)를 운영한 부분에 대해서도 위법한 부분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달 코로나19 음성 판명 후 자가 격리까지 해제된 마이클 조 선교사에 대해서도 피의자 진술을 받을 예정이다.

IM선교회는 청소년들을 선발해 기독교 교리와 중·고교 과정을 가르쳐 선교사를 양성하는 IEM국제학교 외에 전국 곳곳에 TCS국제학교, 공부방 성격의 CAS(기독 방과후 학교) 등 23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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