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 '마블 히어로' 빗대 강경화 극찬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2019년 9월20일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로 향하는 미군 블랙호크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트위터 캡처) 2019.9.20/뉴스1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최근 외교부 장관 직에서 물러난 강경화 전 장관을 '마블 히어로'에 빗대 극찬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해리스 전 대사는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강 전 장관을 향해 "한국 최초의 1호 여성 외교장관으로, 그동안 엄청난 일을 해낸 점을 축하한다"라며 "그는 비단보다 부드럽고 못보다 단단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새로운 마블 히어로 '태극기'의 엄청난 힘은, 강 전 장관과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전 대사의 트윗은 지난 8일 강 전 장관이 외교장관 직에서 퇴임한 이후 이뤄졌다. 자신이 주한미국대사로 활약하던 때 외교장관이었던 강 전 장관에게 축하와 찬사를 보낸 셈이다.

해리스 전 대사는 지난달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도 강 전 장관에 대해 "한미동맹의 충실한 지원군이었고, 전 세계에 한국의 국격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던 바 있다.

한편 마블의 슈퍼영웅 '태극기'는 지난 10일 처음 공개됐다. 태극기 모양의 슈트를 입은 근육질 남성 캐릭터다. 아직 정확한 능력과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는데, 해리스 전 대사가 농담을 섞어 강 전 장관과의 '연관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마블의 한국인 히어로 '태극기' /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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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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