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 공화당 상원들, 비난 직면..트럼프 건재

남빛나라 2021. 2. 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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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부결된 가운데 반란표를 던진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지역구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BC는 전날 탄핵 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라고 판단한 공화당 상원 7명이 지역구 보수층의 반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탄핵 심판 변론에서 새스 의원(네브래스카주)을 직접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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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공화당으로부터 비판 시달려
찬성 의원 대부분, 내년 선거와 무관
[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유죄 선고에 찬성한 공화당 상원의원 7명 명단. 유죄 57 대 무죄 43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탄핵을 면했다. 2021.02.15.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상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부결된 가운데 반란표를 던진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지역구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전례 없는 불복과 의회 난동 사태에도 공화당 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걸 보여준다.

14일(현지시간) CNBC는 전날 탄핵 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라고 판단한 공화당 상원 7명이 지역구 보수층의 반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종 탄핵당하려면 공화당에서 17명이 등을 돌려야 했다.

탄핵에 찬성한 공화당 상원의원은 밋 롬니, 리처드 버, 빌 캐시디, 수전 콜린스, 리사 머카우스키, 벤 새스, 팻 투미 등이다. 지난해 2월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한 탄핵 심판에서는 공화당에서 롬니 의원 한명만 찬성했었다.

이번에 가세한 캐시디 의원을 포함한 일부 의원은 이미 주 공화당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질책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탄핵 심판 변론에서 새스 의원(네브래스카주)을 직접 거론했다. 일부 네브래스카 카운티에서는 새스 의원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요구했다.

버 의원의 지역구인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마이클 와틀리 공화당 의장은 버 의원을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3선인 버 의원은 2022년 선거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버 의원의 뒤를 잇겠다고 나선 마크 워커는 탄핵 심판 후 "버 의원은 잘못된 투표를 했다"고 트윗했다. 성난 지역 유권자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다만 해당 의원 7명이 즉각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작다.

이들 중 당장 내년인 2022년 선거를 치러야 하는 건 머카우스키 의원뿐이다. 나머지 6명은 은퇴 예정이거나 6년인 상원 임기가 많이 남아 내년 선거와 무관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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