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떼고 갤럭시 붙였더니"..7년만에 日서 두자리수 점유율 회복

박효주 기자 2021. 2. 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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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7년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15일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은 11.1%를 기록, 시장 3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5G 폰인 '갤럭시S10'이 일본 현지에서 인기에서 끌면서, 2019년 2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9.8%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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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7년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15일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은 11.1%를 기록, 시장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애플(46.5%), 2위는 샤프(12%)다.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점유율 10%를 넘긴 건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일본에서 지난 2012년 14.8%라는 최대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2016년에는 시장점유율 최저치 3.4%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락세에 있던 삼성은 2017년부터 반등을 시작했다. 그 해 5.2%, 2018년 6.4%로 계속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시장이다.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9년 연속 이어오는 애플을 제외하면 자국 브랜드를 포함한 외산 브랜드 입김이 약한 곳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과거사 문제나 무역 갈등으로 반한(反韓) 정서가 거세지며 역풍을 맞기 일쑤였다. 삼성전자가 유독 일본에서 힘을 못 쓰는 이유다.

일본 시장 내 반등은 '삼성(SAMSUNG)' 로고 대신에 '갤럭시(GALAXY) 로고'를 넣고 브랜드 강화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일본 시장에서는 삼성 로고 대신 갤럭시 로고를 넣고 있다.

또 일본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요지에 체험형 공간인 ‘갤럭시 스튜디오’를 열고 현지 마케팅 강화도 지속 펼치고 있다. 일본 현지 업체보다 한발 빠르게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일본 내 5G 수요를 적극 공략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5G 폰인 ‘갤럭시S10’이 일본 현지에서 인기에서 끌면서, 2019년 2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9.8%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625만3000대로 전체 스마트폰 중 20.8%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는 저렴한 5G 스마트폰 신모델이 출시되며 5G 단말기의 보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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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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