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인터넷 차단..EU 등 11개국, 폭력 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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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최대 도시 양곤 등에 장갑차 등 군 병력이 등장한지 몇시간 만에 미얀마에서 인터넷이 차단됐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영국 가디언과 AP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EU)와 영국, 캐나다 등 서방 11개국 대사관은 14일 오후 성명을 내어 "우리는 미얀마 군부에 합법적인 정부의 전복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민주주의와 자유, 평화, 번영을 추구하는 미얀마 국민을 지지한다. 전세계가 (미얀마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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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얀마 군부가 최대 도시 양곤 등에 장갑차 등 군 병력이 등장한지 몇시간 만에 미얀마에서 인터넷이 차단됐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영국 가디언과 AP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등 각국은 군부의 진압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폭력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터넷 장애와 차단 등을 추적하는 영국 기반 단체인 넷블록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15일 오전 1시(미얀마 현지시간) 현재 거의 완전한 인터넷 차단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실시간 네트워크 데이터는 미얀마 접속률이 평시 14%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가디언은 미얀마내 인사들과 이메일이나 메신저 앱을 통한 연결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미얀마 주민들이 4대 통신망에 접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주로 젊은층인 시위대는 인터넷을 이용해 시위를 조직하고 군경의 폭력을 수집해왔다.
AP는 전날 밤 SNS에는 군용 차량이 이동 중인 모습과 함께 인터넷이 곧 두절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했다. 미얀마 교통통신부가 현지 휴대전화 서비스업체에 15일 오전 1~9시까지 인터넷 연결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는 것이다.
미얀마 주재 미국 대사관은 지난 14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양곤 등에 처음으로 장갑차가 등장하자 군사행동 가능성을 경고하며 자국민에게 자택 대기를 명령했다. 아울러 15일 오전 1시부터 9시까지 통신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유럽연합(EU)와 영국, 캐나다 등 서방 11개국 대사관은 14일 오후 성명을 내어 "우리는 미얀마 군부에 합법적인 정부의 전복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민주주의와 자유, 평화, 번영을 추구하는 미얀마 국민을 지지한다. 전세계가 (미얀마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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