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곽상도, 국민 혈세로 '문준용 스토킹'..믿고 거른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0.26/뉴스1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믿고 거른다"며 저격했다. 곽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한 특혜 의혹을 연일 제기하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매번 문준용씨에 대한 의혹이라고 뭐가 대단한 것이 있는 것처럼 문제를 제기한다"며 "조금만 찾아보면 근거가 없는 억지 주장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몇 번은 ‘정말 무슨 문제가 있나’하고 살펴봤지만, 이제는 곽상도 의원의 주장이라고 하면 믿고 거른다"며 "그의 주장은 논박할 가치도 없다"고 비판했다.

또 "오죽했으면 서울문화재단(대표 김종휘)이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에 대해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을까 싶다"고도 했다.

아울러 "국회가 할 일이 정말 많다. 정말 중요한 일은 뒷전으로 하고 ‘문준용 스토킹’에만 매달릴 때가 아니다"라며 "국회의원이 국민의 혈세를 받고 하는 일이 ‘문준용 스토킹’이라고 한다면 얼마나 부끄럽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곽상도 의원의 기사를 볼 때마다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이 떠오른다. 2015년 재심을 통해서 24년 만에 무죄가 선고됐고, 진실이 밝혀졌다"며 "곽상도 의원은 더 이상 진실을 외면하지 말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시기 바란다. 사람으로서 도리를 다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곽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고대로 사업 절차가 진행됐다면 준용씨는 탈락했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 공모'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업을 주관한 서울문화재단은 곽 의원이 제기한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응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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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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