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방자치]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출시..지역 자금 역외 유출 방지

고성식 2021. 2. 1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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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이 지난해 발행된 이후 가맹점이 점차 늘고 있는 등 활성화되고 있다.

탐나는전은 제주지역 화폐 가맹점으로 등록된 업소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올해 말까지 탐나는전 가맹점 모집에 행정력을 집중해 대상 점포들이 최대한 등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운영 대행사의 협찬을 통한 프로모션이 연말 소비 촉진으로 이어져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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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카드·모바일·종이형 상품권 총 3천700억원 발행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이 지난해 발행된 이후 가맹점이 점차 늘고 있는 등 활성화되고 있다.

제주 탐나는전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 소상공인·기업과는 현재 모집 대상 4만7천여곳 중 1만6천여곳이 가입해 34.2%의 가입률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탐라는 전은 지난해 11월 말 발행을 시작해 이제 2개월여가 지났다.

도는 지역 자금 역외유출 방지 및 지역 내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탐나는전을 발행했다.

제주에서는 도가 발행한 첫 번째 지역화폐이다.

탐나는전이라는 이름은 제주의 옛 이름인 '탐라'의 이름에서 따왔다.

또 모두가 탐내는 지역화폐가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탐나는전은 카드, 모바일, 종이형 상품권 등 3종류로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2022년까지 총 3천7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탐나는전 발행 규모를 1천500억원으로 계획했다.

1차 500억원을 발행하고 있는데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구매액 월 700천원, 연 500만원 한도 내 10% 추가 지급(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양애옥 도 일자리경제통상국 소상공인·기업과 소상공인기업정채팀장은 "1인당 최대 월7만원, 연500천원까지 추가(할인) 지급을 해 소비 촉진과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탐나는전 카드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맹점 신청은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에서 휴대폰 본인 인증을 통해 간단하게 신청하거나 읍·면·동 주민센터와 농협중앙회, 제주은행에 방문해 신청해도 된다.

제주에 사업자등록을 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도는 가맹점 등록 기준에 적합한지를 검토한 후 가맹점 승인 여부를 SMS 알림 문자로 발송하고 가맹점 스티커를 배부할 예정이다.

도는 또 탐나는전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와 KB국민카드사에서 본격적인 소비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도 추진하고 있다. 탐나는전 구매는 만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다만 현금으로만 살 수 있다.

종이형 상품권인 경우 가까운 농협과 제주은행을 방문해 구매하면 되고, 카드형이나 모바일은 탐나는전 전용 앱을 통해 계좌이체를 통해 충전하는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종이용 상품권은 5천 원권, 1만 원권, 5만 원권 등 세 가지 종류다.

지역화폐를 80% 이상 사용할 경우에는 남은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도 있다.

탐나는전은 제주지역 화폐 가맹점으로 등록된 업소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할인 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는 소비자들이 도내 더 많은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11일부터 가맹점을 집중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단, 사행산업·불법사행산업·단란주점·유흥주점 등을 비롯해 도내 5개 대규모 점포, 준 대규모 점포, 대기업 직영 프랜차이즈, 종합병원, '중소기업기본법'이 정한 매출액 기준 이상의 업체 등은 가맹점 등록을 할 수 없어 이용이 제한된다.

이는 대규모 점포의 쏠림 현상으로 도내 93%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를 사전 방지하기 위해서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올해 말까지 탐나는전 가맹점 모집에 행정력을 집중해 대상 점포들이 최대한 등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운영 대행사의 협찬을 통한 프로모션이 연말 소비 촉진으로 이어져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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