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스키시즌 코로나19로 3월 이내 개장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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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정부는 14일(현지시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이탈리아의 스키 시즌의 개장을 최소 3월 5일 이후로 연기한다고 갑자기 발표했다.
이탈리아의 스키 관광산업은 겨울철 관광 수입의 큰 몫을 차지하는데, 이번 발표는 연말부터 미뤄왔던 개장을 하루 앞둔 저녁에 갑자기 발표되어 충격을 더 했다.
이탈리아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바이러스 감염 샘플의 분석 결과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최근 국내에서 발견된 감염자들 가운데 17.8%를 차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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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탈리아정부는 14일(현지시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이탈리아의 스키 시즌의 개장을 최소 3월 5일 이후로 연기한다고 갑자기 발표했다. 이는 최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에 따른 조치이다.
로베르토 스페란사 보건부장관은 긴급 조례로 2월15일 부터로 예정되어 있던 아마추어 스키객의 입장을 3월5일 이후로 무기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스키 리프트 사업자들이나 리조트 운영자들의 혹시 시즌 일부라도 구제받을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을 무산시켰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탈리아의 스키 관광산업은 겨울철 관광 수입의 큰 몫을 차지하는데, 이번 발표는 연말부터 미뤄왔던 개장을 하루 앞둔 저녁에 갑자기 발표되어 충격을 더 했다.
이탈리아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바이러스 감염 샘플의 분석 결과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최근 국내에서 발견된 감염자들 가운데 17.8%를 차지했다고 한다.
보건부는 프랑스와 독일도 스키 부문에 대한 방역 대책으로 비슷한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를 비롯한 다른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을 우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스키업계는 이에 대해 그 동안 쉴새 없이 되풀이 해서 슬로프와 리프트 시설을 가다듬고 준비를 해왔는데도 지난 연말 성수기를 포함해서 지금까지 계속 개장이 금지되고 있다며 원망과 한탄을 쏟아내고 있다.
이제 막 출범한지 하루 밖에 안된 마리오 드라기 총리의 정부는 스키 산업의 경제적 손실에 대해 빠른 보상을 약속하며 이들을 진정시키려 애쓰고 있다.
스페란사 보건부장관은 전 내각에서부터 보건부장관을 맡아왔으며 그의 뒤에는 코로나19의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어떤 종류의 활동과 스포츠 등이 안전하게 허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기술적 과학적 전문가들의 자문단이 자리잡고 있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9만3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영국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이 나온 국가이다.
이탈리아 동계스포츠 연맹의 플라비오 로다 회장은 이번 보건부 결정이 최후의 순간에 급박하게 내려진 것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 "스키장들은 그 동안 슬로프를 다듬고 인력을 고용하고 호텔업체들과 조직적 협력과 계약을 마쳤다. 엄청난 자금이 투입되고 난 뒤에 다시 우리 업계 전체가 일시에 마비되고 말았다"고 그는 말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거의 1년 동안 관광과 레저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은 이탈리아는 정부의 외국인 관광객 입국금지로 해외 관광산업이 완전히 고사상태이다.
이탈리아 국내에서도 긴급한 출장이나 보건의료 문제 등 심각한 이유를 제외하고는 여행과 이동이 금지되어 있어 국내 관광업 부문까지도 더 큰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스페란사 보건부장관은 13일에도 이탈리아 북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오스트리아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입국뒤 자가 격리를 의무화하는 명령을 발표했다. 이는 오스트리아에서 남아프리카발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건부는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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