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3월부터 새 부동산 통계..한동안 병행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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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통계와의 차이로 비판을 받았던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의 통계가 올해 큰 폭으로 변화한다.
개선방안에는 Δ내년부터 학회, 전문가 및 민간기관 등이 공공통계 검증 과정에 참여 Δ표본 수 증가 Δ표본 추출 방식 변경 등이 포함됐다.
특히 부동산원은 시장의 혼란을 우려해 기존 통계와 새로운 통계를 함께 조사하는 '병행조사' 방식으로 적어도 3개월간 신·구 통계를 병행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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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계 만들겠다"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민간 통계와의 차이로 비판을 받았던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의 통계가 올해 큰 폭으로 변화한다.
모집 표본의 숫자를 늘리는 것은 물론 표본 선정 방식도 손질해 보다 세밀하고 실수요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통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15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부동산원이 주간과 월간으로 실시하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개선작업을 하고 있다. 부동산원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는 새로운 방식의 통계를 실시할 방침이다.
개선방안에는 Δ내년부터 학회, 전문가 및 민간기관 등이 공공통계 검증 과정에 참여 Δ표본 수 증가 Δ표본 추출 방식 변경 등이 포함됐다.
특히 표본 수의 확대는 기정사실이다. 월간 조사를 기준으로 기존 1만7190가구보다 최소 2배 이상인 4만6000가구 이상을 확보한다. 민간 통계인 KB부동산 통계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그 이상을 목표로 했다.
표본의 선정 방식도 기존보다 개선한다. 그동안은 연령별·지역별 등 모집단의 크기를 비율별로 맞춰서 선정했는데, 가격·고가와 중저가의 분포 등을 고려해 가중치를 부여하는 식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주택·통계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검증위원회'를 꾸려 신뢰성도 제고하기로 했다.
특히 부동산원은 시장의 혼란을 우려해 기존 통계와 새로운 통계를 함께 조사하는 '병행조사' 방식으로 적어도 3개월간 신·구 통계를 병행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새 통계의 오류나 구 통계와의 차이로 빚어지는 문제점, 시장의 반응과 해석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신·구 통계의 병행조사 및 발표를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국회는 지난해 '2021년도 정부 제출 예산안' 심사에서 부동산 통계 정밀화를 위해 해당 항목의 예산을 정부안보다 44억8100만원 순증해 통과시켰다.
국회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내부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민간 통계와의 차이를 고려해 순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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