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산발 감염+방역완화 복병..향후 2주 '대규모 재확산'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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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설 연휴 기간 특별방역대책을 적용했지만, 나흘 간의 연휴 동안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 감염이 계속돼 우려를 자아낸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잠복기를 감안, 설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당분간 지인과의 모임이나 만남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방역이 일부 완화되는 만큼 유흥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할 가능성이 일각에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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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방역당국이 설 연휴 기간 특별방역대책을 적용했지만, 나흘 간의 연휴 동안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 감염이 계속돼 우려를 자아낸다.
지난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순천향대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56명에 달한다. 확진자 가운데 환자가 28명, 간병인이 12명, 병원 종사자와 보호자가 각 8명이다.
서울 구로구 체육시설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가운데 1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25명으로 늘었고, 용산구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62명이 됐다.
인천 서구의 가족 및 지인 관련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총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부천시 영생교 및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5명 더 늘어 총 128명이 됐다.
수도권 뿐 아니다. 세종시 건설현장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북구 일가족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32명, 사무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47명에 달한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잠복기를 감안, 설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당분간 지인과의 모임이나 만남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방역이 일부 완화되는 만큼 유흥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할 가능성이 일각에서 거론된다.
이날(15일)부터 수도권은 학원과 독서실, 극장 등 48만개소, 비수도권은 식당과 카페, 실내체육시설을 포함해 52만개소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한다. 식당과 카페 등 영업제한 시간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1시간 연장된다.
단, 정부는 코로나19 3차 유행이 재확산하는 경향이 나타나면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5인이상 모임금지도 유지했다.
이와 관련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14일) 브리핑에서 "지난주의 상황을 종합하면 수도권은 유행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으며 재확산의 위험성도 존재한다. 이에 더해 설 연휴로 인한 이동량 증가와 여러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확대에 따른 위험도도 있어 그 영향이 금주부터 나타날 수 있다"며 "유행이 더 확산되는 위기징후가 나타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2주는 설 연휴로 인한 영향들이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주간"이라면서 "앞으로 2주 동안 코로나19가 좀 더 안정적인 감소세를 보이게 될지 혹은 재확산의 위험성을 현실화시킬지에 따라서 이후의 방역관리의 방향성 자체가 전혀 다르게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추석연휴(9월30일~10월4일) 기간 귀성 및 귀경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총 8건, 감염자는 총 44명으로 파악된 바 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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