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 TV토론 대결..'민주당 다움' 선명성 쟁점

박혜연 기자 2021. 2. 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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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을 약 보름 앞두고 예비후보인 박영선 후보와 우상호 후보가 15일 오후 10시40분 MBC방송에서 1차 정책 토론을 벌이며 표심 사냥에 나선다.

우 예비후보는 또 토론에서 박 예비후보가 지난 2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에 대해 "보듬고 가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다시 문제 삼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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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우상호 의원© 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을 약 보름 앞두고 예비후보인 박영선 후보와 우상호 후보가 15일 오후 10시40분 MBC방송에서 1차 정책 토론을 벌이며 표심 사냥에 나선다.

이어 17일에는 오후 3시35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2차 정책 토론으로 맞붙을 계획이다.

우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박 예비후보의 '21분 도시' 공약이 "민주당답지 못하다"고 선공을 날렸다. 여론조사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박 예비후보를 상대로 뒤집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 예비후보는 "천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시장 후보라면 시정 전반에 걸친 구상을 발표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그런데 박 예비후보는 21분 도시와 수직정원 등 지금까지 한정된 분야만의 공약만을 말했다"고 비판했다.

또 우 예비후보는 박 예비후보의 주4.5일제 도입이나 창동 차량기지에서의 '반값아파트' 발언 등을 지적하며 신뢰성·소통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예비후보는 "민주당답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되묻고 싶다"며 "우리는 집권당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발끈했다.

박 예비후보는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안희정 후보의 멘토단장을 맡은 전력이 있다. 이 때문에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비문'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불식하기 위해 '친문' 정체성을 계속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우 예비후보는 또 토론에서 박 예비후보가 지난 2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에 대해 "보듬고 가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다시 문제 삼을 수도 있다.

우 예비후보는 "금 후보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함께 3자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것은 '반문재인 연대'에 참여해 대통령을 흔들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후보를 끌어안는 게 민주당의 '폼 넓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데 동의가 어렵다"고 비판했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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