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코로나 장기화 수천번 폐업 생각"→양치승 헬스장 재오픈 예고(당나귀 귀)[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코로나19 1년, 정호영부터 양치승까지 그 타격이 상당했다. 당장 가게를 재오픈하더라도 마냥 마음을 놓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2월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95회에서는 코로나19 시국 지친 자영업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노포 홍보 프로젝트를 시작한 현주엽TV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주엽TV의 3인방 현주엽, 정호영, 박광재는 헤이지니와 함께 30년된 홍어삼합집을 찾았다. 음식도 팔아드리고 홍보도 해드리기 위해서라고. 현주엽은 홍어 한 마리 8㎏에 17~18인분이 나온다는 사장님의 말에 "한 마리를 다 해주시라"고 주문한데 이어 홍어 애, 홍어탕, 850g짜리 돼지고기 2접시도 시켰다. 약 24인분의 양이었다.
네 사람은 홍어 손질법을 직접 카메라에 담고, 홍어 애부터 홍어탕까지 단계별 먹방에 들어갔다. 홍어 애는 송훈에 따르면 프랑스의 푸아그라와 비슷한 맛. 입에서 녹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었다. 안 삭힌 홍어는 코 뚫림은 비슷하지만 초보자가 도전하기 좋았고, 삭힌 홍어는 박광재에 의하면 "고수 쨉(?)도 안되는 맛"이었다. 홍어탕은 김숙이 인정하는 극강의 난도로 이를 맛본 헤이지니는 "태어나서 처음 먹는 맛. 저의 기관지를 전부 확인할 수 있다"이라고 표현했다.
이후 네 사람은 노포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사장님은 "작년 구정 이후 코로나19가 생기고 거리 두기가 시작됐다. 손님이 들어올만 하면 거리 두기를 해 손님이 끊겼다. 셰프님도 알겠지만 장사하다 타이밍이 끊기면 회복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우리같은 음식점 하는 자영업자는 11, 12월이 대목이다. 대목날 거리 두기를 하니 손님이 거의 없다. 환장한다"고 토로했는데.
누구보다 이 말에 공감한 건 사장님 말 속 등장한 셰프님의 주인공 정호영이었다. 현재 마찬가지로 음식점을 운영 중인 정호영은 사장님 말에 눈물을 흘리기도. 이에 평소 정호영과 전화 통화를 통해 고민을 나누기도 한다는 송훈은 "정호영 셰프가 저한테 전화해 '훈아, 이걸 그냥 접을까 말까'. 아까 버티자고 얘기했던 건 일상 용어로 저희끼리 하는 얘기지 머릿속으론 하루에도 수천, 수만 번 (폐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정호영의 사정을 대신 전했다.
이어 정호영은 "저도 마음 같아선 때려치고 싶다. 그만두면 벌이는 없어지더라도 손해는 안 보니까. 하지만 직원들이 아르바이트까지 하면 매장에 20명이 되더라. 제가 포기하면 그 친구들까지 다 포기를 해야 되니까"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을 생각해 쉽게 가게를 접지 못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헤이지니 또한 공감했다. 헤이지니는 "저희도 직원들이 있다 보니까. 한두 달은 괜찮은데 월급과 이 친구들을 내가 언제까지 (케어)해야 된다는 것이 심리적으로 압박이 온다. 이루 말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광재 역시 "영화나 작품이 새롭게 안 들어가니. 기존 것이 나오고 새로 투자가 들어가야 하는데 기족 찍어둔 영화도 못나가고 있다"며 영화계도 비슷한 상황임을 전했다.
현주엽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말했다. "신정에 아버지 차례를 모셔야 하는데 5인이 못 들어가니 와이프는 (시댁에) 가서 음식해 놓고 집에 가고, 나랑 애 둘이랑 엄마랑 가서 (제사)지내고 밥 먹고, 다시 나는 빠져서 가고 와이프가 와서 밥 먹고. 일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자체가 다 힘들다"는 것.
이런 가운데 예고편 VCR에선 거리 두기가 상향돼 문을 닫은 이후 42일만에 영업제한이 풀려 헬스장을 재오픈한 양치승의 모습도 공개됐다. 그는 "오픈한 것만으로 기쁘긴 하지만 또 한편으론 불안하기도 하다. 이런 상황이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다 보니"라며 마냥 기뻐하기 힘든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 '당나귀 귀'가 사장님들이 온몸으로 겪는 애환과 그 안에서도 결코 놓지 않는 희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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