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요구 높은데 지지율 1위는 이재명.. 야권 후보 어딨나?

차기 대통령 선호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 모두에 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의 구심점 역할을 할 만한 유력 대권 주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양상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SBS 의뢰로 지난 6~9일 나흘간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더니 차기 대통령 선호도에서 이재명 지사는 28.6%를 기록, 이낙연 대표(13.7%)와 윤석열 총장(13.5%)을 크게 앞섰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5.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1.9%) ▲정세균 국무총리(1.8%)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1.6%) ▲오세훈 전 서울시장(1.5%) ▲심상정 정의당 의원(1.4%) ▲원희룡 제주도지사(0.6%) 등이 뒤를 이었다. '지지후보가 없다'(26.0%)거나 '모름/무응답'(2.8%) '기타'(1.3%) 등의 응답은 30.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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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정권 교체 바라지만… 후보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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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차기 대선 결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야당의 정권 교체'가 46.0%으로 응답율이 높았지만 야권의 구심점 역할을 할 만한 차기 대통령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홍 의원이 그나마 지난 대선 출마자로서 존재감이 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보수층에서 선호도가 한 자릿 수에 그치고 있다.

그밖에 '여당의 정권 재창출'이 45.5%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8.5%였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응답자의 45.8%가 '정권교체'를, 45.5%는 '정권재창출'을 선택했다. 광주·전라(67.5%) 대전·충청·세종(50.3%) 강원·제주(49.9%) 등에선 '정권재창출' 응답이, 대구·경북(64.4%) 부산·울산·경남(55.3%)에선 '정권교체'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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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60대 제외 전 연령대 선호도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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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 선호도에서 큰 응답율을 보인 이재명 지사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42.2%) 50대(31.8%) 30대(31.7%)에서 평균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42.8%) 진보층(41.7%) 국정운영 긍정평가층(40.0%) 등과 함께 가구 월소득 701만원 이상(37.3%)에서도 높은 지지율이 나왔다.

이낙연 당대표는 광주·전라(36.5%) 민주당 지지층(27.9%) 국정운영 긍정평가층(26.4%) 등과 가구 월소득 200만원 이하(19.2%)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윤석열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36.0%) 국정운영 부정평가층(25.9%) 60세 이상(20.5%) 대구·경북(20.3%) 등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응답률은 14.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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