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막힌 빚투족, 14% 카드론까지.. 부실폭탄 터지나
[편집자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생활비 마련이 급급한 서민과 ‘빚투’(빚내서 투자)족이 카드론에 몰려 지난해 말 카드론 잔액은 3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의 대출성 자산 중 다중채무자(금융사 대출 3건 이상)의 비중은 63.0%에 달한다. 금융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시대에 급증한 카드론을 새로운 경제 뇌관으로 지목하고 경각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연초부터 국내 주식시장이 유례없는 상승세를 보이자 은행에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을 한도까지 채운 투자자는 고금리 장기카드대출(카드론)에 눈을 돌린다.
카드사는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36개월 동안 돈을 빌려준다. 금리가 높은 탓에 급전이 필요한 사람의 소액 생활비로 활용됐지만 최근엔 빚투족의 투자자금으로 쓰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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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이용금액은 지난해 4월(4%)과 5월(-1.7%) 두달 간 동안 주춤했으나 6월 들어 16.3%를 기록한 데 이어 7월과 8월에도 각각 8.5%와 11.7%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 기업공개(IPO)시장에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가 등장하면서 청약으로 1주라도 얻기 위한 투자자금이 증시에 모였다.
당시 카카오게임즈의 증거금은 58조5543억원, SK바이오팜은 30조9899억원,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58조4237억원 등 연이어 역대급 기록을 보였다. 올해는 최대 공모금액이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크래프톤·SK바이오사이언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대어급 종목이 줄줄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빚투족의 카드론 이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IPO기업에 투자하려는 우량 고객의 카드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신용등급은 높지만 기존 대출이 많은 수요자가 카드론으로 향할 유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금융감독원은 주요 은행 임원을 소집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주문하고 마이너스통장 한도 조절을 당부했다. 그러나 가파른 신용대출 절벽에 대출 수요는 점점 더 카드론에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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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광풍에 이자수익이 늘어난 카드사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조달원가(조달금리)가 줄어든 상황에 신용원가(가산금리) 등을 올려 이자수익을 늘릴 수 있어서다. 카드업계가 대출금리의 합리성 제고를 위해 마련한 모범규준에 따르면 카드론은 ▲조달원가 ▲신용원가 ▲업무원가(마케팅비용) ▲자본원가(대손충당금)에서 조정금리(우대금리)를 뺀 금액으로 결정된다.
조달금리는 카드사가 발행한 회사채금리(3년물)로 결정되는데 한국은행이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를 0.50%로 유지한 후 2% 후반까지 떨어졌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약 4%이며 업무원가는 4% 안팎이다. 저금리에 비싼 대출을 팔아 수조원의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해 상반기 7개 전 업계 카드사의 카드론·현금서비스 수익률은 167%에 달했다. 당시 카드사의 입금 조달비용(차입금이자+사채이자)은 9572억원에 불과했으나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를 통해 2조556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드론 이용자 중에는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다중 채무자가 많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카드론 이용자 260만3541명 중 절반 이상인 약 146만명(56.1%)이 3곳 이상에서 카드론을 이용한 다중 채무자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카드론 회수율은 11.8%에 그쳤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26.6%)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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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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