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국장 "여름 끝날 때쯤 모든 미국인에 백신 접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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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이 끝날 무렵에는 미국에서 원하는 사람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여름이 끝날 때쯤에는 우리가 자격 있는 미국 인구 전체에 백신을 접종하기에 충분한 백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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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올여름이 끝날 무렵에는 미국에서 원하는 사람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여름이 끝날 때쯤에는 우리가 자격 있는 미국 인구 전체에 백신을 접종하기에 충분한 백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다만 가장 큰 우려는 여전히 백신에 대한 망설임이라며 충분한 백신이 확보되면 "모든 사람이 자신의 차례가 왔을 때, 자격이 주어졌을 때 소매를 걷어올리도록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지난 11일 NBC 방송에서 일반인도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오픈 시즌'이 4월이면 시작할 수도 있다며 한여름 또는 늦여름까지 미국인 대다수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월렌스키 국장은 또 '올 연말께면 우리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함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것은 지금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상당 부분 달려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월렌스키 국장은 "우리 모두가 각자의 몫을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적절한 (전파) 완화 전략을 취하지 않아 또 다른 급증을 맞게 된다면 내가 예상하는 일이 어리석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CNN에 나와 최근 미국에서 쟁점이 되는 대면수업 재개는 그 지역사회에서 얼마나 코로나19가 확산해 있는지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안전하게 학교 문을 다시 열려면 지역사회가 코로나19 전파율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며 "질병률이 내려감에 따라 학교 재개에 더 많은 유연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사들의 백신 접종이 대면수업 재개의 전제 조건은 아니라면서도 고위험군에 속하는 교사나 학생은 온라인 수업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CDC) 지침에 고위험군의 교사나 학생들, 그리고 그 가족들은 가상 활동, 가상 학습, 가상 교습의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고 분명하게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또 NBC 방송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미국에서 하루에 약 10만명의 감염자, 약 1천500∼3천500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며 마스크 의무화를 폐지하는 것이 너무 이르냐는 물음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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